음식점 폐업률은 몇 %일까? 2025년 한 해 10.1%, 개업 수와 견주면 121.9%
2026-10-19 인허가 데이터로 세면 2025년 전국 식당·카페·제과점의 한 해 폐업률은 10.1%(1월 1일 영업 중 912,610곳 중 92,022곳)입니다. 같은 해 폐업을 개업으로 나누면 121.9%, 2022년에 연 가게가 3년 안에 닫은 비율은 34.4%입니다.
짧은 답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로 세면, 2025년 1월 1일에 영업 중이던 전국 식당·카페·제과점 912,610곳 가운데 그해 문을 닫은 곳은 92,022곳으로 한 해 폐업률은 10.1%입니다. 같은 폐업 수를 그해 개업 75,500곳으로 나누면 121.9%가 되고, 2022년에 새로 연 가게 가운데 3년 안에 닫은 비율은 34.4%입니다. 세 숫자는 분모가 달라 서로 바꿔 쓸 수 없습니다.

'음식점 폐업률'을 검색하면 10%대부터 100%가 넘는 값까지 나옵니다. 어느 쪽도 틀린 숫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무엇을 무엇으로 나눴는지가 다를 뿐입니다. 가게보고가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로 같은 2025년을 여러 방식으로 세어 보니, 가장 많이 쓸 만한 답은 한 해 폐업률 10.1%였습니다.
2025년 1월 1일에 영업 중이던 전국 식당·카페·제과점은 912,610곳이고, 그해 문을 닫은 곳은 92,022곳입니다. 열 곳 중 한 곳이 한 해 사이에 폐업 신고를 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폐업은 인허가 기록에 폐업일이 찍힌 경우이고, 축제·행사장처럼 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는 뺐습니다.

같은 2025년, 분모를 바꾸면 숫자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폐업률은 분자(닫은 곳)는 거의 같고 분모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하나를 놓고 가게보고가 다시 센 값입니다.
| 셈법 | 분자 | 분모 | 값 |
|---|---|---|---|
| 한 해 폐업률 (이 글의 기본) | 2025년 폐업 92,022곳 | 2025년 1월 1일 영업 중 912,610곳 | 10.1% |
| 지금 영업 중으로 나눔 | 2025년 폐업 92,022곳 | 기준일 영업 중 895,992곳 | 10.3% |
| 구청 일괄 정리를 뺌 | 88,805곳 | 1월 1일 영업 중 912,610곳 | 9.7% |
| 개업 대비 폐업 | 2025년 폐업 92,022곳 | 2025년 개업 75,500곳 | 121.9% |
| 단기 허가까지 기록 그대로 | 폐업 기록 117,921건 | 새 허가 기록 101,437건 | 116.3% |
위 세 줄은 '영업 중인 가게 가운데 몇 곳이 닫았나'를 묻는 셈법이라 9.7~10.3%로 모입니다. 가게보고의 다른 글 가장 오래된 업종은 다방, 새 가게가 가장 잘 버티는 업종은 편의점과 30년 넘은 식당 허가는 2주 사이 269곳 늘었다에서 쓴 10.3%는 둘째 줄입니다. 기준일 영업 중을 분모로 쓰면 계산이 간단하지만, 2025년에 닫은 가게는 기준일 목록에 이미 없으니 엄밀히는 '해 초 영업 중'이 맞는 분모입니다. 둘의 차이는 0.2%포인트라 대략 볼 때는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셋째 줄의 일괄 정리는 구청이 이미 문 닫은 지 오래된 허가를 한꺼번에 폐업 처리한 기록입니다. 2025년 폐업 가운데 3,217곳이 그런 기록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그해에 실제로 문을 닫았다기보다 장부를 정리한 것이어서, '올해 얼마나 닫았나'를 물을 때는 빼는 편이 정확합니다.
121.9%는 무엇을 뜻하나
아래 두 줄은 성격이 다릅니다. 개업 대비 폐업 121.9%는 '열 곳이 열 때 열두 곳이 닫았다'는 흐름의 비율입니다. 영업 중인 가게 가운데 몇 %가 닫았는지는 이 숫자에서 알 수 없습니다. 이 비율이 100%를 넘었다는 건 2025년에 전국 가게 수가 줄었다는 뜻이고, 실제로 1월 1일 기준 영업 중은 2024년 919,855곳에서 2025년 912,610곳, 2026년 896,126곳으로 줄었습니다.
'폐업률 100% 넘었다'는 말을 들으면 이 셈법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마지막 줄처럼 행사장 단기 허가까지 그대로 넣으면 같은 해가 116.3%로 바뀝니다. 2025년 새 허가 기록 101,437건 가운데 25,937건이 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여서, 이 기록을 넣느냐 빼느냐에 따라 분자와 분모가 함께 크게 흔들립니다. 단기 허가가 왜 늘었는지는 한 달짜리 '단기 허가'를 빼고 보면에 따로 적었습니다.
해마다 한 해 폐업률은 어떻게 움직였나
같은 셈법(그해 폐업 ÷ 1월 1일 영업 중)으로 2015년부터 다시 세면 이렇습니다. 1월 1일 영업 중은 기준일 영업 중 가게에서 해마다 닫은 기록을 더하고 새로 받은 허가를 빼 거꾸로 되짚은 값입니다.
| 연도 | 1월 1일 영업 중 | 개업 | 폐업 | 한 해 폐업률 | 개업 대비 폐업 |
|---|---|---|---|---|---|
| 2015 | 738,021 | 83,059 | 62,285 | 8.4% | 75.0% |
| 2017 | 783,667 | 92,560 | 73,073 | 9.3% | 78.9% |
| 2020 | 845,325 | 100,179 | 75,380 | 8.9% | 75.2% |
| 2022 | 896,312 | 97,054 | 81,258 | 9.1% | 83.7% |
| 2023 | 912,165 | 97,364 | 89,790 | 9.8% | 92.2% |
| 2024 | 919,855 | 86,778 | 94,177 | 10.2% | 108.5% |
| 2025 | 912,610 | 75,500 | 92,022 | 10.1% | 121.9% |
이 표에서 가게보고가 읽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 해 폐업률은 10년 동안 8.4%에서 10.2% 사이에 있었습니다. 2024·2025년이 가장 높긴 하지만 2015년보다 2%포인트 남짓 오른 정도입니다. 둘째, 크게 바뀐 쪽은 개업입니다. 2020년 개업 대비 폐업 75.2%가 2025년 121.9%로 뛴 것은 닫는 가게가 늘어난 몫보다 여는 가게가 줄어든 몫이 큽니다. 개업은 2021년 104,371곳에서 2025년 75,500곳으로 줄었고, 폐업은 같은 기간 78,183곳에서 92,022곳으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폐업이 역대 최고'라는 말과 '폐업률은 10% 안팎에서 크게 안 변했다'는 말은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가게 수 자체가 10년 사이 크게 늘어, 같은 비율이어도 닫는 곳의 수는 늘어납니다. 개업과 폐업이 처음 뒤집힌 해에 대해서는 문 닫는 가게가 여는 가게보다 많아졌다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2026년은 기준일까지 61,618곳이 닫아, 1월 1일 영업 중 896,126곳의 6.9%입니다. 아홉 달 반 치라 한 해 값과 바로 견줄 수는 없습니다.
문 연 가게 쪽에서 보면: 3년 안에 34.4%
'새로 연 가게는 몇 %가 닫나'를 묻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건 그해 영업 중인 가게 전체가 아니라 같은 해에 문을 연 가게만 따라가는 셈법입니다. 2024년에 연 86,778곳 가운데 1년 안에 닫은 곳은 9.8%, 2022년에 연 97,054곳 가운데 3년 안에 닫은 곳은 34.4%, 2020년에 연 100,179곳 가운데 5년 안에 닫은 곳은 46.4%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전국 3년 유지율은 65.6%입니다.
한 해 폐업률 10.1%와 3년 안 폐업 34.4%가 맞지 않아 보이는 건 오래된 가게가 덜 닫기 때문입니다. 영업 중인 91만여 곳 가운데에는 10년, 20년 넘게 버틴 가게가 많고, 이 가게들은 한 해에 닫는 비율이 낮습니다. 새 가게만 모으면 처음 몇 해의 높은 폐업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업태별 3년 유지율은 평균 65.6%를 업태별로 쪼개 보면에 있습니다.
업종별 한 해 폐업률은?
같은 셈법을 업태 묶음에 적용하면 2025년 한 해 폐업률은 '기타'로 적힌 일반음식점이 13.9%로 가장 높고, 카페·다방 12.0%, 양식·외국음식과 빵집·과자점이 10.8%였습니다. 가장 낮은 곳은 한식 8.1%, 중식 8.2%, 일식·횟집 8.7%입니다.
개업 대비 폐업으로 줄을 세우면 순서가 크게 바뀝니다. 치킨·술집은 한 해 폐업률이 9.0%로 평균보다 낮지만, 개업 대비 폐업은 202.0%로 묶음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덜 닫는데도 그보다 훨씬 적게 열고 있다는 뜻입니다. 카페·다방은 한 해 폐업률이 높은 대신 여는 곳도 많아 개업 대비 폐업은 127.7%에 머뭅니다. 업종의 '폐업률'을 비교한 기사를 읽을 때는 어느 셈법인지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습니다.
이 숫자로 말할 수 없는 것
- 인허가 데이터의 폐업은 신고 기준입니다. 문을 닫고 신고를 미룬 가게는 영업 중으로 남고, 나중에 구청이 일괄 정리하면 그해 폐업으로 한꺼번에 잡힙니다.
- 주인이 바뀔 때 지위승계 대신 폐업하고 새로 허가를 받으면 한 건의 폐업과 한 건의 개업으로 남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장사가 이어져도 기록으로는 닫고 연 것입니다.
- 숫자는 식당·카페·제과점(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허가만 셉니다. 사업자 등록 기준 통계나 편의점 본사 통계와는 대상이 달라 값이 다르게 나옵니다.
- 1월 1일 영업 중은 기준일 목록에서 거꾸로 계산한 값이라, 데이터에서 아예 지워진 옛 기록이 있다면 조금 작게 잡힐 수 있습니다.
동네 단위의 개업·폐업은 각 지역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마포구나 경기 수원시 페이지에 최근 1년 새로 연 곳과 닫은 곳 수가 나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