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3년 유지율 58.8%를 여섯 갈래로 쪼개 보면 — 업태 구성 탓은 아니고, 2017년부터 벌어진 차이
2026-10-19 인허가 데이터로 보면 서울 마포구에서 2022년에 문을 연 식당·카페·제과점 1,526곳 가운데 3년 뒤 영업 중인 곳은 897곳(58.8%)으로 전국 65.6%보다 낮습니다. 개업 연도·업태·동·일괄 정리로 그 숫자를 나눠 읽었습니다.
한 줄 요약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로 세면, 서울 마포구에서 2022년에 새로 연 식당·카페·제과점 1,526곳 가운데 3년 뒤에도 영업 중인 곳은 897곳으로 3년 유지율은 58.8%입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8위, 전국(65.6%)보다 6.8%포인트 낮고, 업태 구성만으로 기대되는 값은 65.2%라 업태 차이로는 거의 설명되지 않습니다.

서울 마포구에서 2022년에 문을 연 식당·카페·제과점은 1,526곳이고, 2026-10-19 기준으로 그중 897곳이 아직 영업 중입니다. 3년 유지율 58.8%는 전국 평균 65.6%보다 6.8%포인트 낮고, 서울 25개 구 가운데에서는 18위입니다. 2022년에 100곳 넘게 문을 연 전국 170개 시·군·구로 넓히면 156위입니다.
마포구에서 지금 영업 중인 식당·카페·제과점은 10,035곳입니다. 이 글은 2022년에 연 가게들의 3년 유지율 하나를 여섯 번 쪼갭니다. 언제 닫았나, 언제부터 낮았나, 업태 탓인가, 기록 정리 탓인가, 어느 동인가, 닫은 가게는 얼마나 버텼나. 3년 유지율은 그해 새로 연 가게(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 뺌) 가운데 3년 뒤에도 영업 중인 비율입니다.

1. 1년 차가 아니라 2~3년 차에 갈렸다
2022년 마포구의 새 허가는 1,560건이었고, 축제·행사용 단기 허가 34건을 빼면 1,526곳이 남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안에 닫은 곳은 154곳으로, 1년 유지율은 89.9%입니다. 전국 2022년 개업의 1년 유지율 90.9%와 1%포인트 차이입니다.
차이는 그다음에 벌어집니다. 2년 차와 3년 차에 475곳이 더 닫아 3년 뒤에는 897곳이 남았습니다. 첫해를 넘긴 가게 가운데 셋 중 하나꼴이 이후 두 해 사이에 문을 닫은 셈입니다. 마포구의 낮은 유지율은 '열자마자 닫는 가게가 많아서'라기보다 '1년을 버틴 뒤에 접는 가게가 많아서'에 가깝습니다.
2. 2015년에는 전국과 거의 같았다
기준일 2026-10-19 인허가 데이터, 식당·카페·제과점. 그해 새로 연 곳(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 뺌) 가운데 3년 뒤에도 영업 중인 비율.
표로 보기
| 개업 연도 | 마포구 | 전국 |
|---|---|---|
| 2015 | 69.0% | 70.4% |
| 2016 | 67.6% | 69.9% |
| 2017 | 62.8% | 69.7% |
| 2018 | 64.6% | 70.0% |
| 2019 | 63.4% | 71.1% |
| 2020 | 62.9% | 69.8% |
| 2021 | 60.0% | 66.9% |
| 2022 | 58.8% | 65.6% |
개업 연도별로 다시 세면 마포구의 3년 유지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5년(69.0%)입니다. 그해 전국은 70.4%로 차이가 1.4%포인트뿐이었습니다. 2017년에 연 가게부터 차이가 5~8%포인트로 벌어졌고, 그 뒤로는 한 번도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2022년의 58.8%는 갑자기 떨어진 값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 내려온 줄의 끝입니다.
5년으로 늘리면 차이가 더 큽니다. 2020년에 마포구에서 연 가게의 5년 유지율은 41.4%로, 전국 53.6%보다 12%포인트 넘게 낮습니다.
3. 업태 구성 탓일까 — 계산해 보면 아니다
마포구 가게는 업태 구성이 전국과 다릅니다. 영업 중 가게 가운데 한식은 25.9%로 전국(38.2%)보다 훨씬 적고, 허가에 '기타'로 적힌 일반음식점이 31.3%로 전국 19.7%보다 많습니다. 양식·외국음식(7.5%, 전국 5.4%)과 일식·횟집(6.6%, 전국 3.8%)도 많고, 치킨·술집은 6.3%로 전국 9.5%보다 적습니다. 카페·다방은 10.9%로 전국 10.3%와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잘 안 버티는 업태가 많아서' 낮은 걸까요. 업태 묶음마다 전국 3년 유지율(한식 67.4%, 치킨·술집 68.8%, 양식·외국음식 66.8%, 카페·다방 64.8% 등)을 마포구의 업태 구성에 그대로 대입해 보면 기대값은 65.2%가 나옵니다. 전국 65.6%와 0.4%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실제 58.8%와 기대값 사이의 6%포인트 넘는 차이는 업태 구성으로 설명되지 않고, 같은 업태 안에서도 마포구 가게가 더 빨리 닫는다는 쪽을 가리킵니다.
이 계산은 근사입니다. 지역별 개업 기록은 업태로 나뉘어 있지 않아 2022년 개업이 아니라 지금 영업 중인 가게의 구성을 썼습니다. 새로 여는 가게는 영업 중 가게보다 카페·양식 쪽에 더 쏠렸을 수 있어, 실제 기대값은 이보다 조금 낮을 수 있습니다.
4. 기록을 자주 정리하는 곳은 유지율이 낮게 나온다
마포구는 구청이 이미 문 닫은 허가를 한꺼번에 폐업 처리하는 일괄 정리를 여러 번 했습니다. 2022년 438곳, 2024년 589곳, 2025년 266곳이 그런 기록입니다. 일괄 정리가 없으면 실제로는 닫았는데 서류상 영업 중인 가게가 남아 유지율이 높게 잡히고, 정리를 하면 그만큼 실제에 가까워집니다.
전국으로 보면 이 효과가 작지 않습니다. 2022년 개업이 3년을 채우는 동안(2023~2025년) 일괄 정리 기록이 있었던 56개 시·군·구의 3년 유지율은 63.1%, 없었던 174곳은 67.9%였습니다. 일괄 정리가 많은 곳이 큰 도시에 몰려 있어 이 차이가 모두 기록 정리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마포구의 58.8% 가운데 일부는 '장부가 깨끗해서' 낮게 나온 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괄 정리가 숫자를 어떻게 흔드는지는 충남 2016년 폐업 3,641곳 중 911곳에서 자세히 봤습니다.
5. 동마다 드나듦이 세 배 넘게 다르다
동 단위 3년 유지율은 데이터에 없어서, 대신 최근 1년 동안 새로 받은 허가와 닫은 곳을 영업 중 100곳당으로 셌습니다. 마포구 전체로는 새 허가 1,362건, 폐업 1,786곳으로 100곳당 31.4건입니다. 이 숫자에는 단기 허가가 들어 있습니다.
| 동 | 영업 중 | 최근 1년 새 허가 | 최근 1년 폐업 | 영업 중 100곳당 드나듦 | 30년 넘은 허가 |
|---|---|---|---|---|---|
| 성산동 | 563 | 140 | 187 | 58.1 | 10 |
| 창전동 | 153 | 22 | 42 | 41.8 | 3 |
| 연남동 | 1,003 | 190 | 221 | 41.0 | 8 |
| 상수동 | 354 | 51 | 85 | 38.4 | 3 |
| 동교동 | 673 | 93 | 137 | 34.2 | 25 |
| 망원동 | 969 | 151 | 153 | 31.4 | 26 |
| 서교동 | 2,112 | 275 | 385 | 31.2 | 45 |
| 용강동 | 187 | 28 | 25 | 28.3 | 36 |
| 대흥동 | 283 | 37 | 43 | 28.3 | 7 |
| 신수동 | 235 | 32 | 34 | 28.1 | 13 |
| 상암동 | 819 | 81 | 129 | 25.6 | 4 |
| 노고산동 | 210 | 19 | 30 | 23.3 | 14 |
| 합정동 | 688 | 69 | 90 | 23.1 | 15 |
| 도화동 | 555 | 52 | 75 | 22.9 | 50 |
| 공덕동 | 517 | 43 | 68 | 21.5 | 41 |
| 아현동 | 227 | 23 | 24 | 20.7 | 12 |
| 염리동 | 208 | 18 | 16 | 16.3 | 13 |
드나듦이 많은 연남동·상수동·창전동은 30년 넘은 허가가 3~8곳뿐이고, 드나듦이 적은 도화동·공덕동·용강동은 30년 넘은 허가가 36~50곳입니다. 마포구 안에서도 가게가 자주 바뀌는 동과 오래 머무는 동이 뚜렷이 갈립니다. 성산동의 58.1은 따로 봐야 합니다. 성산동에는 큰 경기장이 있어 행사용 단기 허가가 섞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표의 최근 1년 숫자는 단기 허가를 빼지 못한 값입니다.
6. 닫은 가게는 얼마나 버텼나
2025년에 마포구에서 닫은 가게 가운데 영업 기간을 알 수 있는 곳의 37.9%는 3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전국 2025년 폐업에서 같은 비율은 34.7%입니다. 마포구의 2025년 개업은 1,228곳, 폐업은 1,630곳이었고, 2025년 새 허가 가운데 단기 허가는 114건으로 2022년 34건의 세 배가 넘었습니다.
이 숫자를 읽을 때
- 3년 유지율은 한 해 개업 묶음 하나로 정해지는 값입니다. 마포구처럼 한 해 1,500곳 안팎이 여는 곳은 표본이 커서 해마다 크게 흔들리지 않지만, 한 해 값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위 차트처럼 여러 해를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은 양천구(52.0%)이고, 서울 전체는 61.0%입니다. 서울 구들의 다른 지표는 서울 25개 구 가게 비교에, 시·도 평균이 가리는 것은 서울 61.0%, 전북 73.3%에 있습니다.
- '한 해 폐업률'이나 '개업 대비 폐업'과는 다른 셈법입니다. 셋의 차이는 음식점 폐업률은 몇 %일까?에 정리했습니다.
- 동네별 영업 중 가게와 최근 새로 연 곳은 서울 마포구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숫자는 인허가 데이터 기준이며 가게의 맛이나 장사가 잘되는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