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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지율 1위 영광군은 63곳 중 55곳이 남았습니다 — 작은 군의 비율을 읽는 법

전남 22개 시·군에는 영업 중인 가게가 500~1,000곳대인 군이 많습니다. 가게 몇 곳이 3년 유지율, 30년 넘은 비율, 업태 순위를 얼마나 바꾸는지 실제 숫자로 보고 믿을 만한 규모의 기준을 제안합니다.

전남에서 2022년에 문을 연 가게의 3년 유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영광군으로 87.3%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2022년에 새로 허가받은 63곳(단기 허가 뺌) 중 55곳이 2026년 10월 3일 현재 영업 중이라는 뜻입니다. 전남 전체 유지율 69.4%를 그대로 적용하면 63곳 중 44곳쯤 남았을 텐데, 11곳이 더 남은 것이 17.9%포인트 차이로 보이는 셈입니다. 이 글은 전남 22개 시·군의 인허가 데이터(2026-10-03 기준)로, 작은 군의 비율이 가게 몇 곳에 얼마나 움직이는지, 어느 정도 규모부터 비율을 믿고 읽을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전남 영업 중
36,647
곳 (22개 구·군)
30년 넘은 영업허가
3,038
곳 (8.3%)
2025년 개업 · 폐업
2,639 · 3,092
곳 (단기 허가 뺌)
3년 유지율
69.4%
2022년 개업 3,314곳 중

한 곳이 몇 %포인트인가

비율은 분모가 작을수록 가게 한 곳의 무게가 커집니다. 분모가 63곳이면 한 곳이 1.6%포인트이고, 31곳이면 3.2%포인트입니다. 반대로 전남 여수시처럼 654곳이면 한 곳은 0.15%포인트에 그칩니다. 아래 표는 유지율 1위 영광군, 2022년 개업 가게가 적은 군 네 곳, 큰 시 두 곳을 같은 방식으로 놓은 것입니다. '전남 평균이면'은 전남 평균(69.4%)이 그대로 적용됐을 때 남았을 가게 수이고, 마지막 칸은 실제와의 차이입니다.

지역2022년 개업3년 뒤 영업 중3년 유지율가게 1곳의 무게전남 평균이면차이
전남 영광군635587.3%1.6%p약 44곳+11곳
전남 보성군403485.0%2.5%p약 28곳+6곳
전남 곡성군312374.2%3.2%p약 22곳+1곳
전남 함평군342676.5%2.9%p약 24곳+2곳
전남 신안군492653.1%2.0%p약 34곳-8곳
전남 순천시43832874.9%0.2%p약 304곳+24곳
전남 여수시65446370.8%0.2%p약 454곳+9곳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차이' 칸과 유지율 칸이 따로 논다는 점입니다. 전남 순천시는 평균보다 24곳 더 남아서 74.9%인데, 영광군은 11곳 더 남은 것으로 87.3%가 됩니다. 곡성군은 평균보다 1곳 더 남았을 뿐인데 74.2%로, 순천시와 거의 같은 비율입니다. 곡성군에서 세 곳이 덜 남았다면 64.5%, 세 곳이 더 남았다면 83.9%였을 것입니다. 같은 세 곳이 순천시에서는 74.2%와 75.6% 사이의 차이로 끝납니다.

같은 군을 여러 해 놓고 보기

한 해의 숫자가 우연인지 아닌지는 같은 군의 다른 해와 견주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2016~2022년에 문을 연 가게의 3년 유지율을 해마다 보면 영광군은 83.3%, 83.3%, 87.8%, 89.2%, 80.8%, 83.9%, 87.3%입니다. 일곱 해 모두 80%를 넘습니다. 이 경우 63곳이라는 작은 분모에도 불구하고 '영광군에서 연 가게는 3년 뒤 많이 남는다'는 말에 근거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습니다.

보성군은 다릅니다. 2016~2021년은 71.4~76.0% 안에 있다가 2022년만 85.0%입니다. 40곳 중 34곳이 남은 해이고, 같은 40곳에서 다섯 곳만 덜 남았어도 72.5%로 이전 해들과 비슷했을 것입니다. 이런 한 해 튄 숫자는 '보성군이 좋아졌다'로 읽기보다 다음 해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곡성군은 2016~2022년이 59.6%, 79.5%, 67.4%, 58.0%, 75.7%, 62.9%, 74.2%로 해마다 20%포인트 가까이 오르내립니다. 어느 해의 숫자도 곡성군의 '원래 수준'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신안군은 또 다른 경우입니다. 2019년 86.0%에서 2020년 73.4%, 2021년 59.6%, 2022년 53.1%로 해마다 내려갔습니다. 네 해 연속 같은 방향이면 한 번의 우연으로 보기는 어렵고 꾸준한 흐름에 가깝습니다. 다만 그 이유는 이 데이터로 알 수 없습니다.

순위는 몇 곳 차이로 정해지나

유지율만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영업 중인 가게 중 30년 넘은 허가의 비율은 전남 곡성군이 18.0%(94곳/523곳)로 가장 높고, 2위 전남 고흥군은 14.4%(156곳/1,084곳)입니다. 곡성군이 2위로 내려가려면 30년 넘은 허가가 19곳 줄어야 하니 이 순위는 단단합니다. 그런데 3위부터는 사정이 달라집니다.

  • 전남 장성군 12.82%(94곳/733곳)
  • 전남 함평군 12.81%(56곳/437곳)
  • 전남 해남군 12.73%(148곳/1,163곳)
  • 전남 보성군 12.69%(94곳/741곳)

네 곳의 차이는 0.14%포인트입니다. 장성군이 함평군보다 앞선 것은 0.01%포인트 차이로, 함평군에 30년 넘은 허가가 한 곳만 더 있었다면 13.04%로 순서가 바뀝니다. 장성군과 보성군은 30년 넘은 허가가 똑같이 94곳이고, 영업 중 가게가 8곳 적은 장성군이 앞설 뿐입니다. 이 네 곳은 '3~6위' 한 덩어리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업태 비율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신용 탕류 비율은 전남 강진군이 5.3%(36곳/684곳)로 2위 장성군 2.7%(20곳/733곳)의 두 배라서 1위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4위 곡성군은 1.72%(9곳/523곳), 5위 화순군은 1.60%(18곳/1,128곳)인데, 곡성군에서 한 곳이 줄면 1.53%가 되어 순서가 바뀌고, 화순군에서 두 곳이 늘어도 1.77%가 되어 바뀝니다. 횟집은 완도군이 7.5%(70곳/931곳)로 2위 신안군 5.9%(33곳/561곳)보다 훨씬 앞서지만, 4위 강진군 4.09%(28곳/684곳)와 5위 고흥군 3.87%(42곳/1,084곳)는 강진군에서 두 곳만 줄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전남: 보신용 탕류 비율이 높은 군 — 분자가 9~36곳입니다
  1. 전남 강진군36곳 / 영업 중 684곳5.3%
  2. 전남 장성군20곳 / 영업 중 733곳2.7%
  3. 전남 영광군18곳 / 영업 중 911곳2.0%
  4. 전남 곡성군9곳 / 영업 중 523곳1.7%
  5. 전남 화순군18곳 / 영업 중 1,128곳1.6%

영업 중인 가게가 300곳 이상인 시·군만. 업태는 허가 때 적은 분류입니다.

큰 숫자는 같은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탕류 1.7배, 횟집 1.5배

전남 전체로 올리면 같은 업태 비율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허가 업태가 '탕류(보신용)'인 곳은 262곳으로 영업 중인 가게 36,647곳의 0.7%이고, 전국 비율 0.4%의 1.7배입니다. 전국 비율 수준이 되려면 전남에서 110곳쯤 줄어야 합니다. '횟집'은 767곳으로 2.1%이고, 전국 1.4%의 1.5배입니다. 전국 비율에 닿으려면 240곳쯤 줄어야 합니다. 군 하나에서 한두 곳이 순위를 바꾸는 것과 달리, 이 정도 규모에서는 가게 몇 곳이 바뀌어도 '전국보다 높다'는 결론은 그대로입니다.

그래도 읽을 때 짚을 것은 있습니다. 첫째, 이 높은 비율을 만드는 곳이 몇 군데에 몰려 있습니다. 탕류 262곳 가운데 강진군 한 곳이 36곳(13.7%)입니다. 강진군을 빼고 다시 계산하면 전남 나머지 21개 시·군의 탕류 비율은 0.63%로 전국의 1.5배까지 내려갑니다. 횟집은 완도군이 70곳(9.1%)인데, 완도군을 빼면 1.95%로 전국의 1.4배입니다. 그러니 '전남은 보신탕류 가게가 많다'가 아니라 '전남에서도 몇몇 군에 몰려 있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둘째, 업태는 허가 때 적은 분류라서 시·군마다 신고 관행이 다를 수 있습니다.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분류로 허가받은 곳이 많다'는 뜻이지 그 가게들이 무엇을 파는지를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두 업태 모두 30년 넘은 허가의 비율(탕류 19.8%, 횟집 17.7%)이 전국(14.7%, 13.9%)보다 높은데, 오래 영업한 곳이 많다는 사실 이상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규모부터 믿을 만한가

숫자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이 글에서 쓴 방법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차 폭은 가게의 영업 여부가 서로 무관하다고 가정한 대략의 값이고 정확한 신뢰구간이 아니라 감각을 잡는 용도입니다.

  • 분모 50곳 미만: 비율보다 '몇 곳 중 몇 곳'으로 읽으세요. 한 곳이 2%포인트 이상이고, 오차 폭이 ±13%포인트 안팎 이상입니다. 순위를 매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전남에서 2022년 개업이 50곳 미만인 군은 보성군·곡성군·함평군·신안군 네 곳입니다.
  • 분모 100~300곳: 방향 정도만 읽습니다. 한 곳은 0.3~1.0%포인트이고, 오차 폭은 ±5~9%포인트입니다. 5%포인트 안쪽의 차이는 같은 수준으로 보세요.
  • 분모 300곳 이상: 몇 %포인트 차이도 읽을 만합니다. 오차 폭이 ±5%포인트 안팎이고, 한 곳은 0.3%포인트 이하입니다. 전남에서 2022년 개업 300곳 이상인 곳은 여수시·순천시·목포시 세 곳뿐입니다.
  • 업태 비율의 분자: 20곳이 안 되면 한두 곳으로 순위가 바뀐다고 보세요. 곡성군의 탕류 9곳이 그런 경우입니다.
  • 여러 해를 함께: 한 해가 튀면 다음 해를 기다리고, 영광군처럼 여러 해 같은 방향이면 그때 믿을 만합니다.

유지율은 2022년 개업 가게라는 한 해의 묶음에서만 나오므로, 같은 군이라도 분모가 가장 먼저 줄어듭니다. 그래서 시·도 비교처럼 큰 단위의 유지율과, 작은 군의 유지율은 같은 무게로 읽을 수 없습니다. 업태별 유지율은 업태별 생존율 기사에서 같은 방식으로 비교합니다.

개업과 폐업의 부호도 몇 곳이면 바뀝니다

2025년에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3곳에서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습니다. 그런데 몇몇 군은 그 차이가 너무 작습니다. 전남 해남군은 개업 80곳, 폐업 81곳이고, 전남 무안군은 159곳과 162곳, 전남 곡성군은 30곳과 32곳입니다. 한두 곳만 달라도 '개업이 앞섰다'가 되는 정도라서, 이런 군은 '줄었다'보다 '비슷했다'로 읽는 편이 맞습니다. 이와 달리 전남 나주시는 194곳 대 275곳, 전남 목포시는 366곳 대 504곳으로 차이가 큽니다.

전남 전체로는 2025년에 2,639곳이 열고 3,092곳이 닫았으며, 2024년(개업 2,904곳, 폐업 2,990곳)부터 폐업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 정도 규모에서는 부호를 믿을 수 있습니다. 호남 도시들의 큰 흐름은 호남 도시별 비교에서, 전국 시·도 기준 폐업 추월은 폐업이 개업을 앞선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모두 기준일 2026-10-03의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로 센 식당(일반음식점)·카페 등(휴게음식점)·제과점입니다. 개업과 폐업은 축제·행사장·팝업처럼 허가 뒤 31일 안에 닫는 단기 허가를 뺀 수입니다. 3년 유지율은 2022년에 새로 허가받은 곳(단기 허가 뺌) 중 기준일에 영업 중인 비율이며, 가게를 넘겨받아 허가가 이어진 경우도 유지로 셉니다. 30년 넘은 영업허가는 1996년 10월 3일 이전에 받은 허가로 지금도 영업 중인 곳이고, 같은 주인으로 30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게 이름은 싣지 않았고, 맛이나 유명세와는 관계없는 허가 기록입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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