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지금 영업 중인 가게는 언제 허가받았나 — 가장 높은 해는 2024년, 1990년대는 9%
경남 영업 중 가게 64,569곳을 허가 연도별로 세면 가장 높은 해는 2024년(3,863곳)입니다. 2011년 구청 일괄 정리 1,522곳과 횟집·탕류의 허가 나이를 함께 읽었습니다.
경남에서 지금 영업 중인 식당·카페·제과점은 64,569곳입니다. 이 가게들이 영업허가를 받은 해를 연도별로 세어 막대로 세우면 가장 높은 해는 2024년으로 3,863곳입니다. 전체의 6.0%가 2024년 한 해에 허가받은 가게입니다. 가장 많이 문을 연 해가 2024년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해 새로 연 가게는 4,897곳으로, 경남에서 개업이 가장 많았던 2021년(6,803곳)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런데도 막대가 가장 높은 것은 최근에 연 가게일수록 문을 닫을 시간이 짧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는 그 막대의 모양을 읽고, 모양을 바꿔 놓은 2011년의 구청 일괄 정리와 횟집·탕류의 허가 나이, 큰 시와 작은 군의 차이를 차례로 봅니다. 모든 수치는 인허가 데이터 기준(2026-10-03)입니다.
막대 하나로 보는 허가 연도
식당·카페·제과점 64,569곳 중 1990~2025년에 허가받은 곳. 2026년(10월 3일까지) 허가 3,129곳과 1989년 이전 1,735곳은 뺐습니다.
표로 보기
| 허가 연도 | 지금 영업 중 |
|---|---|
| 1990 | 284곳 |
| 1991 | 353곳 |
| 1992 | 430곳 |
| 1993 | 474곳 |
| 1994 | 609곳 |
| 1995 | 743곳 |
| 1996 | 713곳 |
| 1997 | 749곳 |
| 1998 | 714곳 |
| 1999 | 693곳 |
| 2000 | 850곳 |
| 2001 | 1,175곳 |
| 2002 | 1,141곳 |
| 2003 | 1,229곳 |
| 2004 | 1,042곳 |
| 2005 | 976곳 |
| 2006 | 968곳 |
| 2007 | 1,069곳 |
| 2008 | 1,036곳 |
| 2009 | 1,212곳 |
| 2010 | 1,408곳 |
| 2011 | 1,490곳 |
| 2012 | 1,446곳 |
| 2013 | 1,602곳 |
| 2014 | 1,798곳 |
| 2015 | 2,095곳 |
| 2016 | 2,528곳 |
| 2017 | 2,664곳 |
| 2018 | 2,941곳 |
| 2019 | 3,185곳 |
| 2020 | 3,522곳 |
| 2021 | 3,714곳 |
| 2022 | 3,640곳 |
| 2023 | 3,746곳 |
| 2024 | 3,863곳 |
| 2025 | 3,603곳 |
막대는 오른쪽으로 갈수록 높아집니다. 1990년대에 허가받아 지금도 영업 중인 곳은 5,762곳(8.9%), 2000년대는 10,698곳(16.6%), 2010년대는 21,157곳(32.8%)입니다. 2020년 이후(2026년 10월 3일까지)는 25,217곳으로 39.1%이고, 1989년 이전 허가는 1,735곳(2.7%)입니다. 영업 중인 가게의 10곳 중 7곳 이상이 2010년 이후에 허가받았다는 뜻입니다.
이 모양은 '그 시절에 가게가 얼마나 많이 생겼나'보다 '그 시절에 생긴 가게가 얼마나 남았나'를 더 많이 반영합니다. 해마다 연 가게 수(단기 허가 뺌) 대비 지금 영업 중인 곳의 비율을 보면 2000년 허가는 16.2%, 2005년 23.1%, 2010년 30.2%, 2015년 37.1%, 2020년 53.1%, 2024년 78.9%입니다. 오래된 해일수록 남은 비율이 낮은 쪽으로 내려갑니다(1995년 허가는 19.1%로 2000년보다 조금 높아, 해마다 딱 맞게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폐업할 기회가 많았으니 옛 막대가 낮은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이 막대의 모양을 '그 시절 가게가 적었다'로 읽으면 틀립니다. 한 해 허가 가운데 몇 곳이 주인이 바뀌어 이어졌는지도 이 집계로는 알 수 없어서, 이 비율을 가게 한 곳의 생존율로 읽지는 않습니다.
막대 맨 오른쪽은 반대 방향으로 읽힙니다. 2025년 허가는 3,603곳으로 2024년보다 적은데, 그해 개업이 4,035곳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 닫는 가게가 여는 가게보다 많아졌다는 흐름은 경남에서 2024년(개업 4,897곳, 폐업 5,284곳)에 시작해 2025년(개업 4,035곳, 폐업 5,161곳)까지 이어졌습니다. 개업이 줄면 가장 젊은 막대도 더는 높아지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계단
1999년 693곳이던 막대는 2000년 850곳을 거쳐 2001년에 1,175곳으로 뜁니다. 2002년 1,141곳, 2003년 1,229곳으로 그 높이가 이어지다가 2005~2008년에는 968~1,069곳으로 내려앉고, 2009년부터 다시 올라갑니다. 그 사이 막대는 2001년을 기준으로 위로 한 칸 올라선 모양입니다.
이 계단이 가게가 실제로 늘어난 것인지, 그 무렵 인허가 기록이 한꺼번에 정리돼 올라온 것인지는 데이터로는 알 수 없습니다. 보이는 사실은 둘입니다. 하나, 이 해의 새 허가 자체가 많았습니다. 단기 허가를 뺀 개업이 2000년 5,234곳에서 2001년 6,519곳으로 늘었고 2002년 6,259곳, 2003년 5,703곳으로 줄었습니다. 둘, 이 계단은 창원시(2000년 275곳 → 2001년 416곳)와 김해시(114곳 → 188곳) 같은 큰 도시에서 뚜렷하고, 작은 군에서는 한두 해 사이 숫자가 들쭉날쭉해서 하나의 계단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정하지 않고 '허가가 몰린 해'라고만 적어 둡니다.
2011년의 구청 일괄 정리가 지운 부분
폐업 신고 가운데는 구청이 같은 날 오래된 기록을 한꺼번에 폐업 처리한 '일괄'이 있습니다. 경남에서 일괄이 가장 컸던 해는 2011년으로 1,522곳이고, 2012년 894곳, 2010년 538곳이 뒤를 잇습니다. 2011년 일괄은 경남 김해시 787곳, 경남 진주시 268곳, 경남 밀양시 206곳, 경남 거제시 192곳이 대부분이고, 창원시(36곳)와 양산시(33곳)에도 있습니다.
일괄로 정리된 기록은 '폐업'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영업 중인 가게 막대에는 아예 들어오지 못합니다. 일괄 정리는 실제로 문을 닫은 가게도, 문을 닫고도 신고를 하지 않아 기록만 남은 가게도 함께 지우는 작업이라, 그 가운데 몇 곳이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폐업 기간을 보면 정리된 쪽이 영업 5년 이상에 몰려 있다는 단서는 있습니다. 2011년에 영업 기간 10~20년으로 폐업 처리된 가게는 경남 전체에서 1,798곳으로, 2010년 1,104곳, 2012년 1,372곳보다 많습니다. 같은 해 김해시만 보면 10~20년 영업이 615곳으로 2010년의 92곳과 큰 차이가 납니다. 영업 10~20년이면 대략 1991~2001년에 허가받은 가게입니다.
그러면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막대는 일괄 정리가 없었을 때보다 낮을 수 있습니다. 1991~2006년 막대의 합이 12,859곳이니 1,522곳은 그 12% 가까이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다만 일괄 정리된 기록이 모두 이 기간의 허가라고 할 수는 없고, 막대 모양에서 '여기가 움푹 들어갔다'고 가리킬 수 있는 자리도 없습니다. 도시마다 허가 해가 겹겹이 쌓여 있어서 한 해의 일괄은 여러 해의 막대에 조금씩 나뉘어 반영됩니다. 같은 이유로 경남의 30년 넘은 허가 5,026곳(7.8%)도 구청 정리를 지나 지금까지 영업 상태로 남은 기록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큰 시와 작은 군은 막대가 다르다
18개 시·군을 한꺼번에 늘어놓는 대신 가장 큰 도시와 작은 군 몇 곳만 견줍니다. 창원시·진주시는 영업 중인 가게가 많고, 하동군·합천군은 천 곳 안팎입니다.
| 지역 | 영업 중 | 1989년 이전 | 1990년대 | 2000년대 | 2010년대 | 2020년 이후 | 가장 높은 해 |
|---|---|---|---|---|---|---|---|
| 경남 창원시 | 18,121 | 2.8% | 9.4% | 18.7% | 31.2% | 37.8% | 2021년 1,070곳 |
| 경남 진주시 | 6,922 | 2.1% | 7.6% | 16.9% | 31.9% | 41.4% | 2024년 475곳 |
| 경남 하동군 | 1,081 | 7.1% | 18.1% | 13.4% | 26.3% | 35.1% | 2023년 70곳 |
| 경남 합천군 | 824 | 9.2% | 15.0% | 16.7% | 28.4% | 30.6% | 2023년 44곳 |
창원시의 가장 높은 해는 2021년으로 1,070곳입니다. 1990년대에 가장 높았던 1995년(234곳)의 4.6배입니다. 하동군은 가장 높은 해(2023년 70곳)가 1990년대 가장 높았던 1994년과 1995년(각각 33곳)의 2.1배일 뿐입니다. 합천군도 2023년 44곳으로 1996년(19곳)의 2.3배입니다. 큰 도시의 막대는 왼쪽이 낮고 오른쪽에서 솟아오르는 모양이고, 작은 군의 막대는 그에 비해 훨씬 평평합니다. 작은 군은 1990년대까지의 허가가 합쳐서 4분의 1 안팎입니다. 하동군은 1989년 이전과 1990년대를 더하면 25.2%, 합천군은 24.2%이고 창원시는 12.2%입니다.
이 차이를 '작은 군의 가게가 더 오래간다'로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2022년에 연 가게의 3년 유지율은 창원시 69.2%, 진주시 67.6%, 하동군 72.9%, 합천군 65.0%로 군이 일정하게 높지는 않습니다. 작은 군의 막대가 평평한 이유로 보이는 것은 오히려 오른쪽이 낮은 쪽입니다. 새로 연 가게가 적으니 젊은 막대가 솟아오르지 못하고, 그만큼 옛 막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몫이 커집니다. 그 몫이 큰 것이 경남 시·군 비교에서 서쪽 군의 30년 넘은 비율이 높게 나오는 하나의 배경입니다.
진주시는 창원시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2020년 이후 허가가 41.4%로 더 많고 가장 높은 해도 2024년입니다. 1990년대 몫은 7.6%로 창원시보다 낮습니다. 데이터로는 어느 쪽이 더 '젊은 도시'라고만 말할 수 있고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횟집과 탕류의 허가는 더 오래됐을까
경남에서 허가 업태가 '횟집'인 곳은 2,174곳으로 영업 중인 가게의 3.4%입니다. 전국 비율 1.4%의 2.3배입니다. 허가 업태가 '탕류(보신용)'인 곳은 498곳으로 0.8%이고 전국 0.4%의 1.9배입니다. 두 업태는 30년 넘은 허가 비율도 높습니다. 횟집은 2,174곳 중 465곳(21.4%), 탕류는 498곳 중 95곳(19.1%)으로 경남 전체 7.8%의 두 배를 훌쩍 넘습니다. 전국에서는 같은 비율이 횟집 13.9%, 탕류 14.7%입니다(횟집과 일식집 기사에 전국 흐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업태의 허가는 더 오래된 쪽에 쏠려 있을까요? 30년 넘은 허가만 놓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허가 연도의 가운데는 횟집이 1993년, 탕류가 1992년으로, 경남의 30년 넘은 허가 목록 전체(1992년)와 거의 같습니다. 1990~1996년 허가의 비중은 횟집 341곳(73.3%), 탕류 65곳(68.4%)으로 전체의 66.5%보다 조금 높고, 1980년 이전 허가는 횟집 34곳(7.3%), 탕류 7곳(7.4%)으로 전체의 6.5%와 비슷합니다. 즉 이 두 업태의 특징은 '더 옛날에 시작했다'가 아니라 '옛 막대에 남은 몫이 크다'입니다. 업태 전체(오래되지 않은 허가 포함)의 허가 연도 분포는 이 집계에 없어서, 횟집·탕류의 막대 전체 모양을 다른 업태와 견주지는 못했습니다.
횟집과 탕류의 오래된 허가는 몇몇 도시에 모여 있습니다. 횟집 30년 넘은 허가 465곳 중 창원시가 188곳, 거제시가 63곳이고 남해군(33곳)·사천시(29곳)·하동군(22곳)이 뒤를 잇습니다. 탕류 95곳은 창원시 30곳, 진주시와 통영시 15곳씩입니다. 업태는 허가 때 적은 분류라 같은 가게도 시·군에 따라 다르게 신고돼 있을 수 있어서, 이웃 지역끼리 곧바로 견주기는 조심해야 합니다. 허가 나이가 오래됐다는 것은 맛이나 평판과는 관계가 없는, 기록상의 사실입니다.
이 막대에서 아직 모르는 것
올해 기준으로 보이는 이 모양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2022년에 연 가게는 5,988곳이었고 그중 70.0%가 3년 뒤에도 영업 중이었지만, 지금 그해 허가 막대는 3,640곳(61%)입니다. 해마다 가장 젊은 쪽 막대가 조금씩 낮아지고, 2026년 허가 3,129곳(10월 3일까지)도 연말까지 더 쌓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것입니다. 지금의 가장 높은 해 2024년이 내년에도 그대로일지는 가게가 얼마나 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쓴 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허가 연도는 지금 영업 중인 가게의 인허가 기록에 적힌 허가일의 연도입니다. 개업과 폐업은 축제·행사장·팝업 같은 단기 허가(허가 뒤 31일 안 폐업 등)를 뺀 수이고, 일괄은 구청이 한 지역·한 업종·하루 30곳 이상을 같은 날 폐업 처리한 기록입니다. 30년 넘은 허가는 1996년 10월 3일 이전에 받은 허가로 지금도 영업 중인 곳입니다. 가게 이름은 싣지 않았고, 오래된 해의 막대가 높거나 낮다는 것이 그 시절 가게의 맛이나 수준을 말해 주지는 않습니다. 표의 시·군 이름을 누르면 그 지역의 확인된 노포, 30년 넘은 영업허가, 최근 4주 새로 연 가게, 동별 숫자를 볼 수 있고, 30년 넘은 허가가 전국에서 어디에 몰렸는지는 30년 넘은 식당 영업허가, 어디에 많을까에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