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보고우리 동네 가게 리포트

전북 가게 열 곳 중 세 곳 반은 전주에 있다 — 나머지 13개 시·군과 다르게 움직이는 지표들

전북 식당·카페·제과점 33,895곳 가운데 전주가 34.9%, 30년 넘은 허가는 20.0%입니다. 허가 나이, 3년 유지율, 개업 추이는 전주와 나머지 13곳이 다릅니다.

전북에서 영업 중인 식당·카페·제과점 열 곳 중 3.5곳은 전주에 있습니다. 전북 14개 시·군의 가게 33,895곳 가운데 전주가 11,826곳(34.9%)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30년 넘은 영업허가는 전북 2,458곳(7.3%) 중 전주가 492곳으로 열 곳 중 2곳(20.0%)이고, 2025년 폐업 2,656곳 가운데 전주가 1,028곳(38.7%), 개업 2,319곳 가운데 778곳(33.5%)입니다. 전북이라는 숫자 하나로 묶으면 이 둘이 섞여 평균이 됩니다. 이 글은 전주 한 곳과 나머지 13곳을 갈라 놓고 어디가 다른지 봅니다.

전주 몫 · 영업 중
34.9%
11,826곳 / 전북 33,895곳
전주 몫 · 30년 넘은 허가
20.0%
492곳 / 전북 2,458곳 (7.3%)
2025년 전주 몫 · 개업 · 폐업
33.5% · 38.7%
전북 2,319 · 2,656곳
3년 유지율
70.7% 대 75.1%
전주 대 나머지 13곳 (전북 73.3%)

전주의 몫은 가게 수보다 폐업에서 더 크다

전주는 가게 수 몫(34.9%)보다 폐업 몫(2025년 38.7%)이 큰 해가 많았습니다. 아래 그림은 전북 전체에서 전주가 차지한 개업·폐업 비중을 해마다 놓은 것입니다. 개업 비중은 2010~2023년에 39.0%~43.7% 사이였다가 2024년 36.3%, 2025년 33.5%로 내려갔습니다. 폐업 비중은 같은 기간 28.6%에서 47.5%(2022년)까지 오르내렸고 2025년에는 38.7%입니다.

전주시가 전북 개업·폐업에서 차지한 비중
개업 비중폐업 비중
0255020112013201520172019202120232025

전북 14개 시·군 합계 대비 전주시 몫. 식당·카페·제과점, 단기 허가는 뺐고 폐업에는 일괄 정리가 들어 있습니다. 인허가 데이터 기준(2026-10-03).

표로 보기
연도개업 비중폐업 비중
201039.0%28.6%
201140.3%35.6%
201241.4%33.9%
201341.6%32.1%
201442.1%40.5%
201539.8%36.9%
201639.2%45.1%
201740.3%38.6%
201841.1%37.5%
201942.8%35.4%
202043.7%44.6%
202140.1%45.2%
202241.0%47.5%
202341.6%42.4%
202436.3%35.6%
202533.5%38.7%

폐업 비중이 들쭉날쭉한 데에는 구청의 일괄 정리가 끼어 있습니다. 전주의 일괄은 2016년 126곳, 2020년 30곳, 2021년 45곳, 2022년 161곳, 2024년 5곳이고 나머지 해는 0곳입니다. 2022년 전주 폐업 1,128곳 가운데 161곳은 그해 실제로 문을 닫았다기보다 기록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래서 위 폐업 비중은 일괄이 있던 2016년(45.1%)과 2022년(47.5%)에 높게 나온 면이 있습니다.

한 표로 보는 전주와 나머지 13곳

항목전주시나머지 13곳
영업 중11,82622,069
30년 넘은 영업허가492 (4.2%)1,966 (8.9%)
2016년 이후 받은 허가 비율59.5%53.7%
3년 유지율(2022년 개업)70.7%75.1%
2019년 대비 2025년 개업778곳 (-42.5%)1,541곳 (-14.6%)
2025년 폐업1,028곳1,628곳 (그중 일괄 66)

허가 나이: 전주는 젊고, 나머지는 고르지 않다

전주의 허가 중위 연수는 8.4년으로 14개 시·군 중 가장 짧습니다. 그다음이 전북 완주군(8.5년)과 전북 김제시(8.8년)이고, 가장 긴 곳은 전북 무주군의 12.7년입니다. 영업 중인 가게 가운데 2016년 이후에 허가를 받은 곳은 전주가 7,040곳(59.5%), 나머지 13곳이 11,859곳(53.7%)입니다. 최근 5년(2021년 이후)으로 좁히면 36.2% 대 33.5%로 차이가 줄어듭니다. 전주만 유난히 새 가게로 채워진 것은 아니고, 오래된 허가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쪽이 정확합니다.

30년 넘은 허가는 개수로는 전주가 492곳으로 14곳 중 가장 많습니다. 전북 익산시 382곳, 전북 군산시 369곳이 뒤따릅니다. 하지만 영업 중인 가게 대비 비율은 4.2%로 가장 낮고, 나머지 13곳 전체는 8.9%입니다. 나머지 안에서도 전북 진안군 16.3%, 순창군 15.6%, 무주군 14.9%처럼 작은 군이 높고, 군산시는 6.2%로 전주 다음으로 낮습니다. 이 데이터는 전주시를 한 곳으로만 담고 있어 덕진구·완산구를 나눠 비교하지는 못합니다. 대신 동 단위로는 차이가 보입니다. 가게 수가 많은 30개 동 가운데 전주시 금암동은 30년 넘은 허가가 555곳 중 51곳(9.2%), 전주시 덕진동1가는 428곳 중 39곳(9.1%)인 반면, 전주시 효자동3가는 950곳 중 8곳(0.8%)입니다. 한 도시 안에서도 허가 나이가 이만큼 다릅니다.

3년 유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022년에 새로 허가받은 곳(단기 허가 뺌) 중 기준일까지 영업 중인 비율은 전주 70.7%(1,225곳 중), 나머지 13곳 75.1%(1,761곳 중)로 4.4%포인트 차이입니다. 같은 계산을 앞선 해에 하면 2015년 개업은 75.0% 대 75.8%로 거의 같았고, 2019년 개업은 77.7% 대 80.2%였습니다. 격차가 0.8, 2.5, 4.4%포인트로 커진 셈입니다. 이유는 데이터로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2022년에 낸 허가 중 단기 허가는 나머지 13곳이 273곳(13.4%), 전주가 31곳(2.5%)으로 크게 달라, 두 곳의 개업 구성이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개업이 줄어든 속도가 다르다

2019년은 전주의 개업이 가장 많았던 해(1,352곳)입니다. 2025년에는 778곳으로 42.5% 줄었습니다. 나머지 13곳은 같은 기간 1,805곳에서 1,541곳으로 14.6% 줄었습니다. 그 결과 전북 개업 중 전주의 몫이 42.8%에서 33.5%로 내려갔습니다.

폐업이 개업을 앞선 해는 전주도, 나머지 13곳도 2024년과 2025년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릅니다. 나머지 13곳은 일괄을 빼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폐업이 개업을 앞선 해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24년 나머지의 폐업 1,876곳에는 일괄 305곳이 들어 있어, 일괄을 뺀 폐업은 1,571곳으로 개업(1,600곳)보다 적습니다. 2025년에는 폐업 1,628곳 중 일괄이 66곳이라 일괄을 뺀 폐업이 1,562곳으로 개업(1,541곳)을 21곳 앞섰습니다. 일괄을 빼고 센 역전은 2025년이 처음이고 폭도 작습니다. 반면 전주는 2024년 일괄이 5곳, 2025년 0곳이라 일괄을 빼도 폐업이 개업보다 훨씬 많습니다(2024년 1,033곳 대 913곳, 2025년 1,028곳 대 778곳). 전북에서 '폐업이 개업을 앞섰다'는 말은 전주에서는 2024년부터 일괄과 무관하게 성립하고, 나머지 13곳에서는 2025년에야 근소하게 성립합니다.

가게 하나하나의 사정은 이 데이터로 알 수 없지만, 전주 동 30곳의 최근 1년(기준일 직전 12개월)을 보면 개업이 폐업보다 많은 곳은 전주시 금암동(38곳 대 36곳), 전주시 덕진동1가(36곳 대 34곳), 반월동(51곳 대 38곳), 전동, 태평동 5곳뿐입니다. 반월동은 영업 중인 가게가 127곳인데 최근 1년 새 허가가 51건(단기 허가 포함)이고, 30년 넘은 허가는 없습니다.

업태는 전주와 나머지가 반대로 기웁니다

영업 중인 가게 중 탕류·치킨집 비율: 전주시, 나머지 13곳, 전국
  1. 탕류(보신용) · 전주시12곳 / 영업 중 11,826곳0.1%
  2. 탕류(보신용) · 나머지 13곳187곳 / 영업 중 22,069곳0.8%
  3. 탕류(보신용) · 전국3,715곳0.4%
  4. 치킨집 · 전주시143곳 / 영업 중 11,826곳1.2%
  5. 치킨집 · 나머지 13곳330곳 / 영업 중 22,069곳1.5%
  6. 치킨집 · 전국10,454곳1.2%

업태는 허가 때 적은 분류입니다. 인허가 데이터 기준(2026-10-03).

보신용 탕류는 전북에 199곳으로 영업 중 가게의 0.6%이고, 전국 비율(0.4%)의 1.4배입니다. 그런데 이 쏠림은 전주에는 없습니다. 전주는 12곳(0.1%)뿐이고, 199곳 가운데 전북 군산시 88곳과 무주군 41곳을 합친 129곳이 64.8%입니다. 나머지 13곳만 보면 0.8%로 전국의 두 배쯤입니다. 허가 업태가 '탕류(보신용)'인 곳 중 30년 넘은 허가는 전북에서 42곳이고, 전주는 그중 2곳입니다.

치킨집(허가 업태 '통닭(치킨)')은 전북에 473곳으로 1.4%, 전국 비율(1.2%)의 1.2배입니다. 여기서도 전주는 1.2%로 전국 수준(143곳)이고, 높게 나온 쪽은 나머지 13곳(1.5%)입니다. 전북 치킨집의 30.2%가 전주에 있는데 가게 수 몫은 34.9%라서, 전주는 몫보다 조금 적습니다. 전북 익산시는 109곳(2.4%)으로 전주 다음 규모이면서 비율은 두 배입니다. 업태는 시·군마다 신고 관행이 달라 이 차이의 일부는 분류 습관일 수 있습니다. 전국 치킨집 이야기는 치킨집 기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폐업 숫자를 읽을 때 한 가지: 2024년 일괄 310곳

2024년 전북 폐업 2,914곳에는 구청이 같은 날 한꺼번에 폐업 처리한 일괄 310곳이 들어 있습니다. 익산 305곳, 전주 5곳이고 나머지 12곳은 0곳이라, 익산 한 곳이 98.4%를 차지합니다. 그해 전북 폐업이 개업(2,513곳)을 넘었다고 해서 가게 2,914곳이 모두 그해에 문을 닫은 것은 아닙니다. 2025년에도 익산 45곳, 정읍 19곳, 김제 2곳으로 66곳의 일괄이 있었습니다. 같은 날 30곳 넘게 닫힌 기록 가운데는 허가 뒤 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가 행사 끝에 한꺼번에 닫힌 것도 있는데(2025년 남원 41곳, 순창 38곳 등), 이런 기록은 단기 허가라 처음부터 개업·폐업에서 뺐습니다. 폐업 숫자로 지역을 비교할 때는 일괄이 어느 해, 어느 시·군에 있었는지 먼저 봐야 합니다. 개업·폐업에서 단기 허가를 걷어 내는 방법은 단기 허가 기사에, 폐업이 개업을 앞서는 흐름은 전국 비교에 있습니다. 호남 36개 시·군을 한 번에 보려면 호남 비교가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를 읽는 법

  • 모든 수치는 인허가 데이터 기준(2026-10-03)으로 센 식당(일반음식점)·카페 등(휴게음식점)·제과점입니다. 전북 14개 시·군에서 전주를 뺀 13곳을 '나머지'라 불렀습니다.
  • 개업과 폐업은 허가 뒤 31일 안에 폐업한 곳이나 축제·행사장·팝업 같은 단기 허가를 뺀 숫자입니다. 일괄은 한 지역·한 업종에서 하루에 30곳 이상을 한꺼번에 폐업 처리한 기록입니다.
  • 3년 유지율은 2022년에 새로 허가받은 곳 중 기준일까지 영업 중인 비율이고, 넘겨받아 허가가 이어진 가게도 유지로 셉니다. 전북 전체는 73.3%(2022년 개업 2,986곳 중)입니다.
  • 30년 넘은 허가는 1996년 10월 3일 이전에 받은 허가로 지금도 영업 중인 곳입니다. 같은 이름·같은 주인이 30년 이어졌다는 뜻은 아니며, 오래 영업 중이라는 사실만 말합니다. 이 글에는 가게 이름을 싣지 않았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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