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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조리판매'라는 칸의 30년 — 2019년 5,060곳이 열었고, 2022년부터는 닫는 곳이 더 많습니다

휴게음식점 허가에는 '일반조리판매'라는 업태 칸이 있습니다. 영업 중인 곳은 22,858곳입니다. 이 칸의 개업은 2019년 정점에서 2025년 절반 가까이 줄었고, 새 허가 열 건 중 네 건이 한 달 안에 닫히는 단기 허가가 됐습니다.

썸네일: '일반조리판매'라는 칸의 30년 — 2019년 5,060곳이 열었고, 2022년부터는 닫는 곳이 더 많습니다

식당 허가에는 한식·중국식·분식처럼 이름만 들어도 메뉴가 떠오르는 칸이 있습니다. 반대로 이름만으로는 무엇을 파는지 짐작하기 어려운 칸도 있습니다. 휴게음식점의 '일반조리판매'가 그런 칸입니다. 휴게음식점은 음식을 조리해 팔되 술은 팔 수 없는 영업이고, 일반조리판매는 그 업태 목록 가운데 하나입니다. 커피숍·편의점·패스트푸드·아이스크림처럼 메뉴를 짐작할 수 있는 이름은 아니고, 같은 휴게음식점에 '기타 휴게음식점'이라는 칸도 따로 있습니다. 어떤 메뉴를 파는지는 데이터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 칸에는 30년 치 개업·폐업 기록이 있습니다. 2026-10-19 기준으로 영업 중인 곳은 22,858곳입니다. 전체 식당·카페·제과점의 2.6%, 휴게음식점 199,435곳 가운데 11.5%입니다. 이 글은 메뉴 대신 기록의 모양으로 이 칸을 읽어 봅니다.

영업 중
22,858
곳 (휴게음식점의 11.5%)
2025년 개업 · 폐업
2,611 · 3,620
곳 (단기 허가 뺌)
2025년 단기 허가 비율
38.7%
새 허가 4,257건 중 1,646건
3년 유지율
54.2%
2022년 개업 3,332곳 중

세 번 오르고 한 번 꺾인 개업 곡선

'일반조리판매' 허가 — 해마다 개업과 폐업
개업폐업
03,0006,000199520012007201320192025

휴게음식점 업태 '일반조리판매'. 개업·폐업 모두 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를 뺀 수입니다. 1995년부터 3년 간격.

표로 보기
연도개업폐업
1995561곳165곳
1998476곳289곳
20011,239곳442곳
20042,225곳868곳
20073,295곳1,664곳
20104,450곳2,408곳
20132,853곳2,561곳
20164,179곳2,838곳
20195,060곳3,313곳
20223,332곳3,716곳
20252,611곳3,620곳

첫 번째 오르막은 2000년대입니다. 1995년 561곳이던 개업이 2001년 1,239곳, 2005년 2,775곳, 2010년 4,450곳으로 15년 사이 여덟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폐업이 개업의 절반 수준이어서 영업 중인 곳이 빠르게 쌓였습니다.

2011~2013년에는 한 번 내려갑니다. 개업은 2013년 2,853곳까지 줄었고, 폐업(2,561곳)이 개업 바로 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쌓이던 속도가 거의 멈춘 셈입니다.

두 번째 오르막은 2014~2019년입니다. 2019년 개업 5,060곳은 이 칸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수입니다. 같은 해 폐업은 3,313곳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꺾였습니다. 개업은 2022년 3,332곳, 2025년 2,611곳으로 줄어 2019년보다 48.4% 적습니다. 폐업은 2022년 3,716곳으로 처음 개업을 넘어섰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개업보다 많았습니다. 30년 기록에서 문 닫은 곳이 새로 연 곳보다 많았던 해는 2022~2025년 네 해뿐입니다.

같은 기간 식당·카페 전체에서도 2024년부터 폐업이 개업을 앞섰습니다(문 닫는 가게가 여는 가게보다 많아졌다). 일반조리판매는 그 흐름보다 두 해 먼저 꺾였습니다.

단기 허가가 몰리는 칸이 됐습니다

이 칸의 최근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기 허가입니다. 단기 허가는 축제·행사장·팝업처럼 허가를 받고 한 달 안에 닫은 것을 말합니다. 일반조리판매의 새 허가 가운데 단기 허가 비율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연도새 허가단기 허가비율단기를 뺀 개업
20052,867923.2%2,775
20104,6051553.4%4,450
20164,5193407.5%4,179
20195,70364311.3%5,060
20223,84451213.3%3,332
20254,2571,64638.7%2,611

2025년에는 새 허가 4,257건 가운데 1,646건(38.7%)이 한 달 안에 닫혔습니다. 새 허가만 세면 2025년(4,257건)이 2022년(3,844건)보다 많아 회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단기 허가를 빼면 개업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새 허가 1,000건이 넘는 업태 가운데 단기 비율이 이보다 높은 칸은 휴게음식점 '백화점'(80.1%)과 '기타 휴게음식점'(53.0%) 둘뿐입니다. 제과점영업(38.4%)과 일반음식점 '기타'(36.9%)가 비슷한 수준이고, 한식은 17.1%입니다.

음식을 조리해 파는 며칠짜리 행사나 매장 안 팝업이 이 칸을 고르기 쉬웠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다만 단기 허가가 왜 이 칸에 몰리는지는 허가 기록만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칸의 '새 허가' 숫자를 그대로 개업으로 읽으면 2025년 개업을 1.6배 넘게 부풀려 읽게 된다는 점입니다.

오래 버티는 칸은 아닙니다

단기 허가를 빼고 봐도 이 칸의 가게는 다른 칸보다 빨리 닫습니다. 2022년에 새로 연 3,332곳 가운데 1년 뒤에도 영업 중인 곳은 84.5%, 3년 뒤에는 54.2%였습니다. 같은 해 전체 평균은 1년 90.9%, 3년 65.6%입니다. 3년 유지율이 평균보다 11.4%포인트 낮습니다. 2016년(58.6%)과 2019년(59.7%)에 연 가게와 비교해도 2022년 개업의 3년 유지율이 가장 낮습니다.

2025년에 문 닫은 3,620곳이 얼마나 영업했는지를 보면 짧은 영업과 긴 영업이 섞여 있습니다. 5년 안에 닫은 곳이 2,044곳(56.5%)이고, 5~10년 영업한 곳이 954곳(26.4%)으로 단일 구간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10년 넘게 영업한 곳도 622곳(17.2%)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534곳은 10~20년 영업한 곳으로, 대략 2005~2015년에 허가받았으니 첫 번째 오르막 무렵에 생긴 가게들입니다. 영업 중인 곳 가운데 30년 넘은 허가는 112곳뿐입니다. 이 칸 자체가 1990년대 중반까지 한 해 수백 곳 규모였기 때문입니다.

도시의 칸입니다

영업 중인 가게 가운데 일반조리판매 비율은 시·도별로 세종(3.3%)·부산(3.0%)·경남(3.0%)·경기(3.0%)가 높고, 강원(1.1%)·광주(1.8%)·충남(1.9%)이 낮습니다. 시·군·구로 내려가면 부산 강서구·창원시가 5.6%로 가장 높고, 부산 남구(5.1%)와 익산시(5.0%)가 뒤를 잇습니다. 곳 수로는 창원시 1,009곳, 수원시 799곳, 고양시 580곳 순입니다. 반대로 경북 청도군·경기 연천군은 3곳(0.3%), 충남 보령시는 2곳(0.1%)뿐입니다.

큰 도시에 많고 군 지역에는 드문 모양입니다. 다만 비율이 0.1%인 곳과 5.6%인 곳의 차이가 정말 그 지역에 이런 가게가 적어서인지는 따로 따져 봐야 합니다. 같은 가게를 다른 칸에 적는 관행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한식과 '기타' 칸에서 그랬듯 업태 칸의 지역 차에는 서류를 적는 습관이 섞여 있습니다(한식 칸과 '기타' 칸).

이 숫자를 읽을 때

  • 숫자는 모두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의 휴게음식점 업태 '일반조리판매'입니다.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는 데이터에 없어서 이 글에는 메뉴를 적지 않았습니다.
  • 개업은 새 인허가에서 단기 허가(한 달 안에 닫힌 허가)를 뺀 수, 폐업은 폐업일이 있는 폐업에서 단기 허가를 뺀 수입니다. 2025년 폐업 3,620곳 가운데 105곳은 구청이 오래된 기록을 한꺼번에 정리한 일괄 폐업입니다.
  • 3년 유지율은 그해 새로 허가받은 곳 가운데 3년 뒤에도 영업 중인 비율입니다. 가게를 넘겨받아 허가가 이어진 경우도 유지로 셉니다.
  • 업태별 유지율 비교는 문 연 가게의 3년 뒤, 단기 허가 전체 이야기는 새 인허가는 7% 줄었는데 실제 개업은 27% 줄었다에 있습니다. 두 글은 2026-10-03 기준이라 숫자가 이 글과 조금 다릅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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