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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와 패밀리레스토랑, 큰 식당 두 칸은 코로나 뒤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2026-10-19 인허가 데이터 기준 영업 중인 뷔페식 식당은 3,190곳, 패밀리레스토랑 칸은 1,008곳입니다. 뷔페는 2020~2022년 385곳이 줄었다가 2024년 개업이 폐업을 다시 앞섰고, 패밀리레스토랑은 2024년부터 개업과 폐업이 맞먹습니다.

짧은 답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에서 업태가 '뷔페식'인 영업 중 식당은 3,190곳, '패밀리레스트랑'은 1,008곳입니다. 뷔페식은 2020~2022년 3년 동안 폐업이 개업보다 385곳 많았지만 2024년(개업 273곳, 폐업 212곳)부터 다시 늘고 있고, 2022년에 연 뷔페식의 3년 유지율은 77.2%로 전국 평균 65.6%보다 높습니다.

이 글의 데이터를 그린 그림: 뷔페와 패밀리레스토랑, 큰 식당 두 칸은 코로나 뒤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뷔페식'과 '패밀리레스트랑'은 식당 영업허가의 업태 칸 가운데 메뉴보다 식당의 모양을 적는 칸입니다. 뒤의 것은 허가 칸에 적힌 표기 그대로이고, 본문에서는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씁니다. 손님이 직접 담아 먹는 식당, 넓은 홀에 여러 메뉴를 갖춘 식당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로 세면 영업 중인 뷔페식 식당은 3,190곳, 패밀리레스토랑 칸은 1,008곳입니다. 둘을 합쳐도 영업 중인 일반음식점 676,116곳의 1%가 안 됩니다. 수는 적지만 두 칸의 기록은 지난 몇 년 동안 일반음식점 전체와 다르게, 그리고 서로도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뷔페식 영업 중
3,190
곳 (일반음식점의 0.47%)
패밀리레스토랑 칸 영업 중
1,008
곳 (0.15%)
뷔페식 3년 유지율
77.2%
2022년 개업 193곳 중 · 전국 65.6%
뷔페식 30년 넘은 허가
152
곳 (4.8%)
넓은 홀의 긴 뷔페 테이블에 김이 오르는 냄비와 음식 그릇, 쌓인 접시와 집게가 놓이고 큰 창으로 오후 햇살이 드는 수채화
AI로 만든 그림입니다. 실제 가게 모습이 아닙니다.

뷔페식: 코로나 3년에 줄고, 2024년에 거꾸로 돌아섰다

뷔페식: 해마다 새로 연 곳과 문 닫은 곳 (전국)
개업폐업
0200400200120042007201020132016201920222025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 일반음식점 업태 '뷔페식'. 지금 그 칸에 적힌 기록을 허가 연도·폐업 연도로 셌고, 한 달 안에 닫은 단기 허가는 뺐습니다.

표로 보기
연도개업폐업
2000313곳242곳
2001277곳222곳
2002196곳253곳
2003194곳204곳
2004212곳224곳
2005260곳230곳
2006276곳253곳
2007311곳189곳
2008249곳206곳
2009253곳201곳
2010273곳204곳
2011266곳167곳
2012326곳194곳
2013361곳231곳
2014383곳214곳
2015392곳266곳
2016390곳303곳
2017362곳324곳
2018375곳379곳
2019329곳325곳
2020270곳380곳
2021201곳361곳
2022193곳308곳
2023219곳251곳
2024273곳212곳
2025277곳230곳

뷔페식 개업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5년(392곳)입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300곳 넘게 새로 열렸습니다. 꺾인 것은 2020년입니다. 개업은 2019년 329곳에서 2020년 270곳, 2021년 201곳, 2022년 193곳으로 줄었고, 폐업은 2020년 380곳, 2021년 361곳, 2022년 308곳이었습니다. 이 3년 동안 문 닫은 곳이 연 곳보다 385곳 많았습니다.

같은 시기 일반음식점 전체는 반대였습니다. 일반음식점 개업은 2019년 65,318곳에서 2021년 66,624곳으로 2.0% 늘었는데, 뷔페식 개업은 같은 기간 38.9%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2020~2022년)와 정확히 겹치는 움직임입니다. 여러 사람이 같은 집게와 접시를 쓰는 식당이 먼저, 더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 다만 인허가 기록에는 문을 닫은 이유가 적혀 있지 않으니 이것은 시기를 맞춰 본 해석이지 기록으로 확인한 사실은 아닙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그다음입니다. 2024년 뷔페식은 개업 273곳, 폐업 212곳으로 2019년 뒤 처음 개업이 폐업을 앞섰고, 2025년에도 개업 277곳, 폐업 230곳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일반음식점 전체는 바로 이 두 해에 거꾸로 갔습니다. 2024년 개업 58,682곳·폐업 63,937곳, 2025년 개업 50,806곳·폐업 64,241곳으로 폐업이 더 많았습니다. 코로나 때는 뷔페만 줄고, 그 뒤에는 뷔페만 늘어난 셈입니다.

2025년 뷔페식 폐업 230곳 가운데 일괄 정리(행정기관이 오래 영업 신고만 남은 기록을 한꺼번에 닫는 것)는 10곳뿐이어서, 이 흐름은 서류 정리 때문에 생긴 모양이 아닙니다.

뷔페는 얼마나 버티나

2022년에 새로 연 뷔페식 193곳 가운데 3년 뒤에도 같은 허가로 영업 중인 곳은 77.2%입니다. 같은 해 문을 연 식당·카페·제과점 전체의 3년 유지율 65.6%보다 11.6%포인트 높습니다. 기간을 늘려도 마찬가지입니다. 2020년에 연 뷔페식의 5년 유지율은 62.2%로, 전체 53.6%보다 높습니다.

문 닫은 가게의 영업 기간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2025년에 문 닫은 뷔페식 가운데 10년 넘게 영업하고 닫은 곳이 37.8%이고, 3년 안에 닫은 곳은 23.9%입니다. 같은 해 문 닫은 식당·카페·제과점 전체에서는 10년 넘게 영업한 곳이 24.4%, 3년 안에 닫은 곳이 34.7%였습니다. 뷔페식은 짧게 열고 닫는 가게가 적고, 닫을 때는 오래 한 끝에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숫자를 '뷔페가 장사가 잘된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넓은 홀과 많은 설비가 필요한 식당은 처음 들어가는 돈이 커서 쉽게 열지도, 쉽게 닫지도 않습니다. 유지율이 높다는 것은 한번 연 자리를 오래 끌고 간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업태별 유지율을 넓게 비교한 글은 업태별 3년 생존율에, 문 닫은 가게의 영업 기간은 문 닫은 가게는 얼마나 영업했나에 있습니다.

오래된 뷔페가 적은 이유

영업 중인 뷔페식 가운데 허가받은 지 30년이 넘은 곳은 152곳(4.8%)입니다. 영업 중인 식당·카페·제과점 전체의 6.3%보다 낮습니다. 1990년대에는 뷔페식이 한 해 평균 300곳 가까이 새로 열렸고 1992년에는 335곳이었는데도 그렇습니다. 그 시절 연 뷔페는 1990년대 말부터 많이 닫았습니다. 1998년 한 해에 폐업이 283곳으로 그해 개업(285곳)과 거의 같았습니다.

그래서 뷔페식은 '오래된 가게가 쌓이는 칸'이 아니라 세대가 바뀌는 칸입니다. 새로 연 뷔페는 다른 식당보다 오래 버티지만, 1990년대에 연 세대가 30년을 채우기 전에 많이 닫고, 그 빈 수를 2010년대에 연 세대가 채운 모양입니다. 30년 넘은 허가가 많은 업태는 가장 오래된 업종을 따진 글에 순위로 정리했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 칸은 2015년에 열린 칸

패밀리레스토랑 칸: 해마다 새로 연 곳과 문 닫은 곳 (전국)
개업폐업
0100200200920112013201520172019202120232025

허가 칸 이름은 '패밀리레스트랑'. 2014년까지는 해마다 열 곳 안팎만 이 칸에 적혀 있습니다. 단기 허가는 뺐습니다.

표로 보기
연도개업폐업
20086곳0곳
20096곳0곳
20106곳0곳
20117곳0곳
20123곳0곳
201312곳0곳
201411곳0곳
2015128곳3곳
2016178곳12곳
2017173곳41곳
2018185곳57곳
2019152곳69곳
2020133곳73곳
2021180곳81곳
2022172곳107곳
2023174곳111곳
2024121곳127곳
2025116곳115곳

패밀리레스토랑 칸의 기록은 모양이 이상합니다. 2014년 개업이 11곳인데 2015년에는 128곳으로 한 해 만에 열 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2014년까지 이 칸에 적힌 개업을 모두 더해도 90곳입니다. 게다가 2014년까지는 이 칸으로 문을 닫은 기록이 한 건도 없습니다.

가게보고는 이것을 패밀리레스토랑이 2015년에 갑자기 생겼다는 뜻으로 읽지 않습니다. 업태는 지금 기록에 적힌 값이라, 2015년 무렵부터 이 칸을 고를 수 있게 됐거나 쓰기 시작했고, 그 전에 연 몇십 곳은 나중에 업태를 이 칸으로 바꾼 기록으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그 전에 문 닫은 패밀리레스토랑은 아마 '경양식'이나 '기타' 같은 다른 칸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같은 2015년에 외국음식 전문점 개업이 140곳에서 335곳으로, 일반음식점 '기타'가 한 해 53% 뛴 것도 같은 해의 일입니다(한식 칸을 다룬 글 참고). 이 데이터만으로 제도 변경을 확인할 수는 없어서, 2015년 앞뒤의 패밀리레스토랑 숫자는 비교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2015년 뒤만 보면 흐름은 읽힙니다. 개업은 2016년 178곳, 2018년 185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2023년에도 해마다 170~180곳대를 지켰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개업이 크게 줄지 않았다는 점에서 뷔페식과 다릅니다. 대신 폐업이 꾸준히 늘어 2024년 개업 121곳·폐업 127곳, 2025년 개업 116곳·폐업 115곳으로 맞먹게 됐습니다. 2022년에 연 패밀리레스토랑 172곳의 3년 유지율은 69.8%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고 뷔페식보다는 낮습니다. 2020년에 연 곳의 5년 유지율도 57.9%로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영업 중인 1,008곳 가운데 30년 넘은 허가는 4곳뿐입니다.

어디에 많은가

뷔페식은 전국에 고르게 퍼져 있습니다. 230개 시·군·구 가운데 뷔페식이 한 곳도 없는 곳은 12곳뿐이고, 많은 순으로 10곳을 더해도 전체의 20.5%입니다. 가장 많은 곳은 경기 평택시 102곳, 제주 서귀포시 83곳, 충남 아산시 74곳입니다. 큰 도시인 서울 강남구(54곳)보다 평택·아산 같은 도시가 앞선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뷔페식 칸에는 호텔·연회장 뷔페뿐 아니라 직장인이 점심에 찾는 한식 뷔페나 구내식당처럼 운영하는 식당도 들어갈 수 있어, 공장·사업장이 많은 도시에서 수가 커질 수 있습니다. 어떤 뷔페인지는 허가 기록에 나오지 않으므로 이것은 가설로만 둡니다.

패밀리레스토랑 칸은 훨씬 쏠려 있습니다. 59개 시·군·구에는 한 곳도 없고, 많은 순 10곳이 전체의 31.8%입니다. 특히 제주 서귀포시 한 곳에 96곳, 전국의 9.5%가 있습니다. 제주도 전체로는 117곳입니다. 서울 강남구·송파구가 33곳씩으로 그다음입니다. 서귀포의 숫자는 그 지역에 패밀리레스토랑이 유난히 많다기보다, 그 지역 허가 담당 부서가 넓은 홀 식당을 이 칸에 자주 적는다는 뜻일 가능성이 큽니다. 탕·냉면·복어집 글에서 본 것처럼 업태 칸의 지역 순위는 분류 습관을 먼저 보여 줄 때가 많습니다.

이 글의 숫자를 읽을 때

  • 업태는 지금 적힌 값입니다. 허가를 낸 뒤 업태를 바꾸면 옛 연도의 개업도 새 칸으로 셉니다. 패밀리레스토랑 칸의 2015년 이전 숫자가 그런 예입니다.
  • 같은 '뷔페'가 다른 칸에도 있습니다. 한식 뷔페를 '한식'으로, 해산물 뷔페를 '기타'로 적은 허가도 있을 수 있어서, 이 글의 수는 '뷔페식이라고 적힌 허가'의 수입니다.
  • 개업·폐업은 단기 허가를 뺀 수입니다. 행사장에서 한 달 안에 열고 닫은 허가는 셈에 없습니다.

이 글의 모든 숫자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받은 행정안전부 일반음식점 인허가 데이터(기준일 2026-10-19)로 계산했습니다. 동네별 숫자는 각 시·군·구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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