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식당이 가장 많은 동은 부산 우동, 그런데 1년 동안 연 만큼 닫혔습니다
2026-10-19 기준 최근 1년 새 영업허가가 가장 많은 동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779건)이지만 같은 1년 폐업도 764건이었습니다. 새 허가 상위 20개 동 중 18곳이 그렇고, 가게가 실제로 가장 많이 늘어난 동은 평택 고덕동(+120)입니다.
짧은 답 2026-10-19 기준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로 최근 1년 동안 식당·카페·제과점 새 영업허가가 가장 많이 나온 동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779건), 인천 연수구 송도동(775건), 경기 고양시 대화동(760건)입니다. 하지만 새 허가 상위 20개 동 가운데 18곳은 같은 1년 폐업이 새 허가의 90%를 넘어, 가게 수는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새 허가에서 폐업을 뺀 '늘어난 수'로 세면 1위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120곳)입니다.

"요즘 새로 생긴 식당이 많은 동네는 어디일까"를 인허가 기록으로 답하면 첫 줄은 이렇습니다. 2026-10-19 기준 최근 1년 동안 식당·카페·제과점 새 영업허가가 가장 많이 나온 동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779건이고, 인천 연수구 송도동 775건, 경기 고양시 대화동 760건이 뒤를 잇습니다.
그런데 같은 1년 동안 우동에서는 764건이 폐업했습니다. 새 허가 상위 20개 동 가운데 18곳이 이런 모양입니다. 새 허가는 '새로 생긴 가게'의 수가 아니라 '새로 받은 허가'의 수이고, 그 가운데 상당수는 몇 주 만에 닫히는 허가입니다. 이 글은 새 허가가 어디에 몰렸는지, 몰린 곳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게가 실제로 늘어난 동은 어디인지를 차례로 봅니다.

새 허가가 몰린 동 10곳
전국에서 기준일까지 최근 1년 동안 나온 식당·카페·제과점 새 영업허가는 104,367건, 같은 기간 폐업은 116,586건입니다. 동 이름이 잡히는 1,972개 동으로 나눠 새 허가가 많은 순서로 줄 세우면 이렇습니다.
- 부산 해운대구 우동같은 1년 폐업 764건 · 지금 영업 중 1,532곳779건
- 인천 연수구 송도동같은 1년 폐업 767건 · 지금 영업 중 2,906곳775건
- 경기 고양시 대화동같은 1년 폐업 796건 · 지금 영업 중 1,107곳760건
- 대전 유성구 도룡동같은 1년 폐업 511건 · 지금 영업 중 444곳630건
- 서울 강남구 삼성동같은 1년 폐업 498건 · 지금 영업 중 1,855곳524건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같은 1년 폐업 443건 · 지금 영업 중 2,443곳477건
- 서울 서초구 반포동같은 1년 폐업 452건 · 지금 영업 중 1,307곳477건
- 서울 관악구 봉천동같은 1년 폐업 487건 · 지금 영업 중 2,877곳468건
-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같은 1년 폐업 455건 · 지금 영업 중 2,181곳463건
- 서울 양천구 목동같은 1년 폐업 469건 · 지금 영업 중 1,608곳450건
기준일 2026-10-19까지 1년, 행정안전부 인허가 데이터(식당·카페·제과점). 한 달 안에 닫힌 단기 허가도 들어 있습니다.
지도로 놓고 보면 서울 강남·서초·영등포, 부산 해운대·서면(부전동), 인천 송도, 고양 일산, 대전 유성처럼 큰 도시의 중심 상권에 몰려 있습니다. 상위 20개 동의 새 허가를 모두 더하면 9,664건으로 전국 새 허가의 9.3%입니다. 동이 1,972개이니 1%의 동에 새 허가의 열에 하나 가까이가 몰린 셈입니다.
몰린 곳들의 공통점: 연 만큼 닫힌다
상위 20개 동의 같은 1년 폐업을 더하면 9,628건입니다. 새 허가 9,664건과 거의 같습니다. 20곳 가운데 18곳은 폐업이 새 허가의 90%를 넘었고, 고양 대화동(796건 폐업)·서울 관악구 봉천동·양천구 목동은 오히려 닫힌 곳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모양은 대개 단기 허가에서 나옵니다. 단기 허가는 가게보고가 '허가를 받고 한 달 안에 폐업한 기록'을 부르는 말로, 박람회·축제·팝업 매장처럼 정해진 기간만 영업하려고 받는 허가가 여기에 많이 들어갑니다. 동별 단기 허가 수는 따로 세지 않았지만, 상위 동이 속한 시·군·구의 2025년 기록을 보면 짐작이 됩니다.
| 시·군·구 (상위 동) | 2025년 새 허가 중 단기 허가 비율 |
|---|---|
| 부산 해운대구 (우동) | 48.8% |
| 대전 유성구 (도룡동) | 48.4% |
| 서울 강남구 (삼성동) | 40.5% |
| 서울 양천구 (목동) | 39.6% |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 37.1% |
|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 33.2% |
| 경기 고양시 (대화동) | 33.0% |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29.4% |
| 인천 연수구 (송도동) | 29.3% |
| 서울 관악구 (봉천동) | 14.8% |
| 전국 | 25.6% |
해운대구와 유성구는 2025년 새 허가의 거의 절반이 한 달 안에 닫혔습니다. 2025년 새 허가가 500건 넘는 76개 시·군·구 가운데 단기 허가 비율이 40%를 넘은 곳은 10곳이고, 그중 세 곳(해운대구·유성구·강남구)이 위 새 허가 상위 동을 품은 지역입니다. 전국 단기 허가는 2022년 7,336건에서 2025년 25,937건으로 3년 만에 세 배 넘게 늘었습니다. 그 배경은 한 달짜리 '단기 허가'를 빼고 보면에 따로 적었습니다.
가게보고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상위 동들에는 큰 전시장, 백화점, 대형 쇼핑몰이 있는 곳이 많고, 그런 건물에서는 몇 주짜리 행사 매장이 계속 허가를 받고 닫습니다. 다만 인허가 데이터에는 건물 이름이 없어서, 어느 허가가 어느 건물에서 나왔는지는 이 데이터만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영업 중 가게가 295곳뿐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1년 동안 397건이 새로 나고, 319곳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에서 372건이 난 것도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영업 중 가게 100곳당 새 허가로 바꿔 세면 전국 동의 가운데 값은 8.9건인데, 대구 중구 계산동2가는 195.2건, 대전 유성구 도룡동은 141.9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은 134.6건입니다. 가게 수보다 새 허가가 더 많은 동은 거의 예외 없이 열고 닫기를 되풀이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새 허가 순위를 '새 단골집이 생길 확률'로 읽으면 크게 어긋납니다. 오랫동안 문을 열 가게가 궁금하다면 아래 순위가 더 맞습니다.
가게가 실제로 늘어난 동
새 허가에서 같은 1년 폐업을 빼면, 기준일에 그 동의 영업 중 가게가 1년 전보다 몇 곳 늘었는지에 가까운 값이 나옵니다. 이 '늘어난 수'로 줄 세운 결과입니다.
| 동 | 최근 1년 새 허가 | 같은 1년 폐업 | 늘어난 수 | 영업 중 | 30년 넘은 허가 |
|---|---|---|---|---|---|
| 경기 평택시 고덕동 | 288 | 168 | 120 | 1,186 | 0 |
| 대전 유성구 도룡동 | 630 | 511 | 119 | 444 | 4 |
| 경기 파주시 와동동 | 185 | 107 | 78 | 720 | 1 |
| 경북 김천시 대항면 | 111 | 44 | 67 | 175 | 36 |
| 인천 검단구 불로동 | 81 | 20 | 61 | 250 | 0 |
| 경기 파주시 동패동 | 156 | 95 | 61 | 709 | 2 |
| 강원 강릉시 견소동 | 108 | 52 | 56 | 157 | 3 |
| 서울 강서구 마곡동 | 420 | 365 | 55 | 2,062 | 10 |
| 충북 음성군 대소읍 | 64 | 20 | 44 | 503 | 32 |
| 강원 춘천시 온의동 | 103 | 59 | 44 | 356 | 13 |
| 충남 홍성군 홍북읍 | 100 | 58 | 42 | 556 | 8 |
| 경북 포항시 흥해읍 | 102 | 64 | 38 | 960 | 48 |
첫 줄부터 분위기가 다릅니다. 평택 고덕동, 파주 와동동·동패동(운정), 인천 검단구 불로동, 서울 마곡동, 충남 홍성군 홍북읍(내포)은 모두 새로 조성된 주거지·업무지구입니다. 이 12곳의 영업 중 가게 가운데 30년 넘은 허가는 1.9%로, 전국 동 전체 5.8%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고덕동과 불로동은 0곳입니다. 새 아파트에 사람이 들어오는 속도만큼 가게가 늘고, 아직 닫을 가게가 적은 동네입니다. 평택이 왜 새 가게가 오래 버티는 도시인지는 평택 식당·카페는 왜 오래 버틸까?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예외 세 갈래
양쪽에 다 있는 도룡동. 대전 유성구 도룡동은 새 허가 순위 4위이면서 늘어난 수 2위입니다. 1년 동안 630건이 나고 511건이 닫혔는데도 119곳이 남았습니다. 영업 중 444곳인 동에서 이만큼 드나들었다는 건 행사 매장과 오래 열 가게가 한 동에 함께 생겼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작은 면과 바닷가. 김천시 대항면은 영업 중 175곳인 면인데 1년에 67곳이 늘었고, 강릉시 견소동은 157곳 가운데 56곳이 늘었습니다. 둘 다 신도시가 아닙니다. 견소동은 바닷가 카페 거리가 있는 동이고, 강릉시는 2025년 새 허가 가운데 단기 허가가 45.6%인 곳입니다. 작은 동에서는 한두 해의 행사나 관광지 변화가 숫자를 크게 흔드므로, 다음 기준일에도 이 순위에 남는지 지켜봐야 할 곳입니다.
오래된 동에서 늘어난 곳. 포항시 흥해읍(30년 넘은 허가 48곳)과 음성군 대소읍(32곳)은 오래된 허가가 많이 남은 읍인데도 가게가 늘었습니다. 옛 시가지와 새로 개발된 구역이 한 읍에 겹쳐 있는 경우일 수 있는데, 인허가 데이터에는 허가가 읍의 어느 쪽에서 났는지까지는 나오지 않아 확인은 다음 과제로 남깁니다.
늘어난 동보다 줄어든 동이 많다
전국 1,972개 동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새 허가가 폐업보다 많았던 동은 609곳(30.9%)뿐입니다. 시·군·구로는 230곳 가운데 67곳이고,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울 영등포구(105곳), 인천 검단구(80곳), 경기 평택시(78곳)입니다. 가장 많이 줄어든 동은 대구 남구 대명동(139곳 줄어듦), 서울 중랑구 면목동(111곳), 서울 마포구 서교동(110곳) 순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문 닫는 가게가 여는 가게보다 많아진 흐름은 음식점 폐업률은 몇 %일까?에서 해마다 따라가 볼 수 있습니다.
동마다 '이번 주 새로 연 가게'는 새로 연 가게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쓴 경주는 오래된 식당이 많고 가게가 금방 바뀐다?는 한 도시 안에서 새 허가가 어디에 나는지를 동 단위로 따라간 글입니다.
새로 생긴 가게 숫자, 짧게 더
새로 생긴 식당이 가장 많은 동은 어디인가요?
2026-10-19 기준 최근 1년 새 영업허가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779건)이 1위입니다. 다만 같은 1년 폐업도 764건이었습니다.
가게가 실제로 가장 많이 늘어난 동은?
새 허가에서 폐업을 뺀 수로는 경기 평택시 고덕동(+120곳)이 1위, 대전 유성구 도룡동(+119곳)이 2위입니다.
새 허가 수가 많으면 상권이 좋다는 뜻인가요?
꼭 그렇지 않습니다. 새 허가 상위 20개 동 가운데 18곳은 같은 1년 폐업이 새 허가의 90%를 넘었습니다. 한 달 안에 닫히는 단기 허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가게가 늘어난 동은 몇 곳인가요?
1,972개 동 가운데 609곳(30.9%)입니다. 나머지는 같은 1년 폐업이 새 허가와 같거나 더 많았습니다.
출처: 행정안전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영업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 2026-10-19 기준. '최근 1년'은 기준일까지 1년이며 단기 허가가 들어 있습니다. 동 이름이 주소에서 잡히지 않는 기록은 동 숫자에서 빠졌습니다. 모든 숫자는 인허가 데이터 기준입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