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과 내륙, 같은 도의 가게는 얼마나 다른가 — 2025년 폐업 우위는 바닷가의 급반전에서 왔다
강원 18개 시·군을 동해안 6곳과 내륙 12곳으로 나눠 봤습니다. 횟집은 동해안에, 보신용 탕류는 내륙에 몰려 있고, 2025년 폐업이 개업을 앞선 차이(170곳)의 65%는 동해안에서 나왔습니다.
같은 강원도인데, 바닷가 여섯 곳과 산속 열두 곳의 가게는 어디가 같고 어디가 다를까요? 이 글은 인허가 데이터(기준일 2026-10-03)로 그 질문 하나를 따라갑니다. 강원에서 지금 영업 중인 식당·카페·제과점은 40,093곳이고, 그중 3,449곳(8.6%)이 30년 넘은 영업허가입니다. 2025년에는 2,939곳이 새로 문을 열고 3,109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어떻게 나눴나
바다에 실제로 닿아 있는 시·군을 동해안으로 묶었습니다. 북쪽부터 강원 고성군·강원 속초시·강원 양양군·강원 강릉시·강원 동해시·강원 삼척시 여섯 곳입니다. 나머지 열두 곳은 내륙입니다. 태백시를 동해안 쪽으로 묶는 경우도 있지만 이 데이터에서는 바다에 닿지 않는 곳이므로 내륙에 넣었습니다. 데이터에는 '바닷가냐 아니냐'라는 항목이 없어서, 이 구분은 지도를 보고 사람이 정한 기준이라는 점을 밝혀 둡니다. 다른 기준으로 나누면 숫자도 조금 달라집니다.
동해안 여섯 곳의 영업 중 가게는 15,184곳으로 강원 전체의 37.9%이고, 내륙 열두 곳은 24,909곳입니다. 가게 수만 보면 내륙이 더 많지만, 시·군 하나당으로는 동해안이 평균 2,531곳으로 내륙(2,076곳)보다 큽니다. 강릉시(6,225곳)와 속초시(2,981곳) 같은 도시가 동해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 동해안 6곳 | 내륙 12곳 | |
|---|---|---|
| 영업 중 | 15,184 | 24,909 |
| 30년 넘은 영업허가 | 1,135 (7.5%) | 2,314 (9.3%) |
| 시·군 허가 중위 연수 평균 | 8.7년 | 10.2년 |
| 횟집 비율 (전국 1.4%) | 5.6% (3.9배) | 1.2% (0.8배) |
| 보신용 탕류 비율 (전국 0.4%) | 0.6% (1.4배) | 1.0% (2.3배) |
| 3년 유지율 (2022년 개업) | 69.7% (1,434곳 중) | 70.4% (2,272곳 중) |
| 2025 개업 · 폐업 | 1,125 · 1,236 | 1,814 · 1,873 |
| 2025 개업 − 폐업 | −111 | −59 |
업태: 강원의 '2.0배'는 두 평균이었다
강원 전체로 보면 횟집은 1,139곳으로 영업 중인 가게의 2.8%이고 전국 비율(1.4%)의 2.0배입니다. 보신용 탕류(허가 업태가 '탕류(보신용)'인 곳)는 330곳으로 0.8%이고, 이것도 전국 비율(0.4%)의 2.0배입니다. 숫자만 보면 두 업태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눠 보면 정반대의 두 이야기가 합쳐진 값입니다.
- 횟집 · 동해안849곳 / 영업 중 15,184곳3.9배
- 횟집 · 내륙290곳 / 영업 중 24,909곳0.8배
- 보신용 탕류 · 동해안90곳 / 영업 중 15,184곳1.4배
- 보신용 탕류 · 내륙240곳 / 영업 중 24,909곳2.3배
전국 비율 = 1배. 업태는 허가 때 적은 분류입니다.
횟집 1,139곳 가운데 849곳(74.5%)이 동해안 여섯 곳에 있습니다. 동해안만 놓으면 횟집 비율이 5.6%로 전국의 3.9배이고, 내륙은 1.2%로 전국 비율보다 낮습니다. 보신용 탕류는 반대로 330곳 중 240곳(72.7%)이 내륙에 있고, 내륙에서 전국의 2.3배, 동해안에서 1.4배입니다. 동해안 안에서도 갈립니다. 횟집 비율은 속초시가 9.6%(287곳)로 가장 높고 고성군 7.7%, 양양군 6.7%가 뒤를 잇지만, 강릉시와 동해시는 3%대입니다. 내륙에서 탕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 홍천군(2.6%, 50곳), 강원 양구군(2.4%, 13곳), 강원 인제군(2.4%, 24곳)입니다.
이 업태가 왜 그 지역에 몰렸는지는 데이터로는 알 수 없습니다. 허가 업태는 가게가 신고할 때 고른 분류여서 실제로 무엇을 파는지와 다를 수 있고, 시·군마다 신고 관행도 다를 수 있습니다. 업태별 허가의 나이를 보면 횟집 중 30년 넘은 허가가 동해안 120곳(14.1%), 내륙 63곳(21.7%)입니다. 내륙 횟집은 수가 적은 대신 오래된 허가의 비중이 높지만, 모수가 290곳이라 크게 해석하지는 않겠습니다.
허가 나이: 내륙이 더 길지만 겹친다
30년 넘은 영업허가의 비율은 동해안 7.5%(1,135곳), 내륙 9.3%(2,314곳)입니다. 시·군 열여덟 곳의 허가 중위 연수(영업 중인 가게를 허가 날짜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 허가의 나이)를 단순 평균하면 동해안 8.7년, 내륙 10.2년입니다. 전체를 하나로 합친 중위값이 아니라 시·군 값의 평균이므로 대략의 방향만 보시기 바랍니다.
평균은 내륙이 길지만 두 집단은 겹칩니다. 가장 짧은 곳은 동해안의 고성군(7.2년)과 양양군(7.4년)이고, 이어 내륙의 강원 원주시가 7.9년, 속초시가 8.1년입니다. 반대로 삼척시는 동해안인데도 11.1년으로 내륙의 강원 태백시와 같습니다. 가장 긴 곳은 내륙의 화천군(11.9년)과 평창군(11.8년)입니다. 동해안은 '새 가게가 많이 들어온 관광지'와 '오래된 항구 도시'가 섞여 있어서 한 줄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3년 유지율: 거의 같다
2022년에 문을 연 가게가 3년 뒤인 기준일에도 영업 중인 비율은 동해안 69.7%, 내륙 70.4%로 0.7%p 차이입니다. 이 지표에서는 두 쪽을 나눌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동해안 여섯 곳 사이의 값도 67.3%(속초시)에서 71.9%(삼척시) 안에 모여 있습니다. 내륙은 51.1%(강원 철원군)에서 84.8%(화천군)까지 흩어져 있지만, 작은 군은 2022년에 연 가게가 적어서 몇 곳만 달라도 비율이 크게 움직입니다. 가게를 넘겨받아 허가가 이어진 경우도 유지로 세기 때문에, 이 숫자는 '그 사업자가 그대로 버텼다'가 아니라 '그 자리의 허가가 살아 있다'에 가깝습니다.
개업과 폐업: 2025년에 달라진 것
식당·카페·제과점. 축제·행사장·팝업 같은 단기 허가는 뺐습니다.
표로 보기
| 연도 | 개업 | 폐업 |
|---|---|---|
| 2016 | 1,322곳 | 909곳 |
| 2017 | 1,418곳 | 1,247곳 |
| 2018 | 1,421곳 | 1,179곳 |
| 2019 | 1,516곳 | 1,121곳 |
| 2020 | 1,442곳 | 1,014곳 |
| 2021 | 1,408곳 | 980곳 |
| 2022 | 1,434곳 | 1,018곳 |
| 2023 | 1,525곳 | 1,166곳 |
| 2024 | 1,380곳 | 1,278곳 |
| 2025 | 1,125곳 | 1,236곳 |
식당·카페·제과점. 축제·행사장·팝업 같은 단기 허가는 뺐습니다.
표로 보기
| 연도 | 개업 | 폐업 |
|---|---|---|
| 2016 | 2,288곳 | 1,768곳 |
| 2017 | 2,326곳 | 1,676곳 |
| 2018 | 2,219곳 | 2,018곳 |
| 2019 | 2,342곳 | 1,800곳 |
| 2020 | 2,165곳 | 1,780곳 |
| 2021 | 2,210곳 | 1,681곳 |
| 2022 | 2,272곳 | 1,718곳 |
| 2023 | 2,133곳 | 1,866곳 |
| 2024 | 1,920곳 | 1,976곳 |
| 2025 | 1,814곳 | 1,873곳 |
강원 전체에서 2025년은 폐업(3,109곳)이 개업(2,939곳)보다 170곳 많았습니다. 2010년부터 보면 폐업이 개업을 앞선 해는 2013년과 2025년 두 해뿐입니다. 이 170곳의 차이를 두 쪽으로 나누면 동해안이 111곳(65%), 내륙이 59곳(35%)입니다. 동해안은 가게 수의 37.9%인데 차이의 65%를 만들었습니다. 영업 중인 가게 100곳당으로 환산하면 동해안은 개업 7.4곳·폐업 8.1곳, 내륙은 개업 7.3곳·폐업 7.5곳입니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시차입니다. 내륙은 이미 2024년에 폐업(1,976곳)이 개업(1,920곳)을 56곳 앞섰습니다. 같은 해 동해안은 개업이 폐업보다 102곳 많았습니다. 그러다 2025년에 동해안이 111곳 모자라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개업에서 폐업을 뺀 값을 해마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동해안: 2022년 +416, 2023년 +359, 2024년 +102, 2025년 −111
- 내륙: 2022년 +554, 2023년 +267, 2024년 −56, 2025년 −59
내륙은 2023년에 먼저 크게 꺾였고 이후 비슷한 수준(−56, −59)에 머물렀습니다. 동해안은 2024년까지 버티다 2025년에 한 해 사이 213곳이 줄어든 폭으로 뒤집혔습니다. 강원 전체의 2025년 역전은 내륙이 닦아 놓은 흐름 위에 동해안의 급반전이 얹힌 결과로 읽힙니다.
반전의 원인은 폐업이 갑자기 늘어서라기보다 개업이 줄어서입니다. 동해안의 개업은 2019년 1,516곳에서 2025년 1,125곳으로 25.8% 줄었는데, 폐업은 같은 기간 1,121곳에서 1,236곳으로 10.3% 늘었습니다. 내륙은 개업이 2,342곳에서 1,814곳으로 22.5% 줄었고 폐업은 1,800곳에서 1,873곳으로 4.1% 늘었습니다. 개업이 줄어든 비율은 두 쪽이 비슷하고 폐업이 늘어난 비율은 동해안이 더 큽니다. 개업이 왜 줄었는지, 문을 닫은 가게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이 데이터로는 알 수 없습니다.
동해안 안에서도, 내륙 안에서도 갈린다
'동해안 대 내륙'으로 나누는 것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2025년에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던 곳은 열여덟 곳 중 일곱 곳이고, 이 일곱 곳이 두 쪽에 걸쳐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는 강릉시(개업 454곳·폐업 523곳)와 동해시(152·184), 속초시(211·239)가 모자랐고, 삼척시(100·99)·고성군(90·79)·양양군(118·112)은 개업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동해안의 −111은 도시 세 곳에서 −129가 나오고 군 세 곳이 +18을 메운 결과입니다.
내륙도 같은 모양입니다. 강원 춘천시(437·530)와 원주시(564·618)에서 합쳐 −147이 나왔고, 태백시(81·97)와 평창군(87·90)이 −19를 더했습니다. 나머지 여덟 개 군은 모두 개업이 앞서 합쳐서 +107이었습니다. 결국 2025년의 폐업 우위는 '바닷가냐 산골이냐'보다 '큰 도시냐 작은 군이냐'에 더 가까운 모양입니다. 가게 수가 많은 도시일수록 개업과 폐업이 모두 많아 차이도 크게 나오는 효과가 섞여 있어서, 이 차이를 곧바로 도시의 건강 상태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2013년에는 두 쪽을 합친 폐업이 3,799곳으로 개업(2,925곳)보다 많았는데, 구청이 오래된 기록을 한꺼번에 정리한 '일괄'이 800곳 들어 있었습니다. 일괄을 빼도 2013년 폐업은 개업보다 많았고, 그 차이는 내륙에서 컸습니다. 반면 2025년 폐업은 일괄을 뺀 값이 그대로 3,109곳이라, 2025년의 차이는 기록 정리 때문이 아니라 실제 신고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두 열을 읽고 나서
- 업태는 두 쪽이 크게 다릅니다. 횟집은 동해안, 보신용 탕류는 내륙에 몰려 있어 강원의 평균(둘 다 2.0배)만 보면 이 차이가 가려집니다.
- 허가 나이는 내륙이 조금 길지만 시·군에 따라 뒤집힙니다. 삼척시는 동해안인데 태백시만큼 오래됐고, 원주시는 내륙인데 속초시보다 젊습니다.
- 3년 유지율은 거의 같습니다(69.7%와 70.4%).
- 개업·폐업 흐름은 시차가 있습니다. 내륙이 2024년에 먼저 뒤집혔고, 동해안은 2025년에 더 크게 뒤집혔습니다.
동네별로 더 보고 싶다면 위에 걸린 시·군 이름을 누르면 그 지역의 확인된 노포, 30년 넘은 영업허가, 최근 4주 새로 연 가게, 동별 숫자가 나옵니다. 전국에서 횟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횟집은 줄고 일식집은 늘었다, 개업과 폐업이 전국에서 뒤집힌 흐름은 문 닫는 가게가 여는 가게보다 많아졌다 기사에 있습니다. 강원의 시·군 18곳 전체 숫자는 강원·제주 20개 시·군 가게 비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가 뜻하는 것
- 모든 수치는 인허가 데이터(2026-10-03 기준)로 센 식당(일반음식점)·카페 등(휴게음식점)·제과점입니다. 가게 이름은 싣지 않았고, 맛이나 유명세와는 관계없는 허가 기록입니다.
- 개업과 폐업은 축제·행사장·팝업 같은 단기 허가(허가 뒤 31일 안 폐업 등)를 뺀 수입니다.
- 3년 유지율은 2022년에 새로 허가받은 곳 가운데 기준일에도 영업 중인 비율입니다.
- 30년 넘은 영업허가는 1996년 10월 3일 이전에 받은 허가로, 같은 이름·같은 주인으로 30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 동해안과 내륙의 구분은 이 글에서 정한 것입니다. 시·군 열여덟 곳 전체를 나란히 놓은 표는 강원·제주 비교 글에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기준일의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공공데이터포털)로 계산했습니다. 영업허가 기준이라 실제 창업·폐업 시점과 다를 수 있고, 폐업한 가게 이름은 싣지 않습니다. 가게보고의 데이터 분석과 글 작성에는 AI를 포함한 자동화 도구가 쓰입니다. 데이터 출처와 계산 기준